산돌, ATypI 컨퍼런스서 CJK 서체 제작 노하우 공개

컴퓨팅입력 :2019/09/08 14:21

서체전문업체 산돌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본에서 열린 국제타이포그래피협회(ATypI) 컨퍼런스에서 한중일(CJK) 한글, 한자, 가나 서체 제작 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ATypI 컨퍼런스는 1957년 스위스에서 시작해 올해로 63회째 열리는 타이포그래피 컨퍼런스다. 매년 다른 도시에서 개최된다. 세계 각지 서체 디자이너, 회사,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산돌 김초롱 팀장(왼쪽)과 심우진 소장.

산돌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수정이 즐거운 디자인’과 ‘건축가처럼 한글 짓기’라는 발표를 통해 문자의 획이 많고 복잡한 한글, 한자, 가나 서체 디자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향후 달라질 서체 디자인 환경과 산돌이 연구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소개했다. 발표는 심우진 산돌 한글디자인연구소장, 김초롱 폰트디자인팀장, 이도희 폰트디자이너가 각각 맡았다.

관련기사

산돌 심우진 소장과 김초롱 팀장의 ATypl 컨퍼런스 발표 현장

심우진 소장은 "이번 ATypI 컨퍼런스에서의 발표는 산돌과 산돌의 디자이너들의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산돌의 디자인 철학인 ‘행복한 디자인’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초롱 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ATypI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작년이 산돌의 새로운 한글 폰트를 전세계에 알리는 자리였다면 올해에는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통해 축적된 산돌의 노하우를 세계 각국의 폰트 회사, 폰트 디자이너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