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데이터가 국력"

'K-DA 컨퍼런스'서 강연..."인텔, 데이터 회사로 변신중"

컴퓨팅입력 :2019/09/05 22:36    수정: 2019/09/05 22:39

"데이터가 국력이다. 데이터는 국가와 기업의 힘이다. 지금 인텔은 데이터 중심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텔의 비전과 전략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한국데이터허브얼라이언스(K-DA, 크다)가 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당신의 데이터는 힘과 전략이 된다! 데이터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노그리드 등 '크다(K-DA)' 회원사 13곳이 참여, 각 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텔코리아도 '크다' 멤버다.

권 대표는 PC시대 왕좌였던 인텔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데이터 중심 회사로 탈바꿈하는 '여정(Journey)'에 있다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더 빨리, 더 많이 보내는 것을 수용하는, 최고의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 인텔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K-DA'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설립 50년을 맞았는데 권 대표는 인텔의 전략에 대해 "세계최고의 반도체를 만들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5G 등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인텔의 비전과 전략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연평균 25% 성장하지만 이 중 2%만이 의미있는 데이터라면서 "이 부분이 우리에게 큰 기회"라면서 "데이터는 데이터만으론 의미가 없고, 의미 있는 가치를 이끌어내야 하며, 이 가치를 끌어내는게 핵심이고, 그래서 데이터는 우리나라에 무한 자원의 보고"라고 역설했다.

5G의 특징 중 하나가 저지연인데, 우리나라는 세계서 가장 먼저 5G 서비스를 시작해 유리한 면이 있다고 진단한 그는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인텔이 데이터 중심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PC 관련 시장은 감소하는데 반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같은 데이터 중심 분야는 2023년까지 연평균 7% 성장, 시장 규모가 2200억 달러가 될 것이며, 여기서 어떻게 성장할까 인텔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5G는 컴퓨팅과 네트워크의 융합으로 데이터를 더 빨리 전달하고 초저지연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면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집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많은 사업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의 혁신이 겨냥하는 것, 인텔의 궁극적 기술혁신 목표는 최종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이 세운 6개 분야 전략 축도 공개했다. 프로세스와 패키징, XPU 아키텍처, 메모리, 인터커넥트, 보안, 소프트웨어 등이다.

권 대표는 PC 시대의 유명한 '인텔 인사이드'도 재정의 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PC와 서버에 인텔 CPU가 탑재돼있다는 의미였지만, 지금은 CPU든 GPU든 모든 것에 플랫폼을 탑재, 고객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인텔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는 "진화하고 있다"면서 "인텔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코리아가 참여하고 있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3월 결성된 '크다'에 대해서는 "데이터 중심 혁신 산업을 만들어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인텔이 구심점 일환으로 참여한 걸 기쁘게 생각하며 '크다'가 한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