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폰, 2Q도 성장세…삼성, 샤오미 이어 2위

신제품 출시·판매채널 확대 영향…저가폰 호조

홈&모바일입력 :2019/07/30 11:14    수정: 2019/07/30 11:19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분기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샤오미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천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늘었다. 이 기간 샤오미는 1위를 탈환했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줄어들며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 오프라인 채널 확대…삼성, 중저가폰으로 대응

1위 샤오미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공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확장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4%P 하락한 25%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갤럭시A와 갤럭시M 호조에 힘 입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M40.(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도프리미어리그 (IPL) 시즌동안 높은 채널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갤럭시A10였다. 아마존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M도 호조를 보였다. 갤럭시 S10시리즈도 프리미엄 부문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비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1만루피(약 17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Y91시리즈가 강세를 보였다. 비보도 하이브리드 채널 판매전략을 펼치며 온라인 전용 제품인 Z1프로를 출시했다. 오포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 하락했지만, F11시리즈의 꾸준한 판매와 저가형 제품인 A5S, A1K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53% 성장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상위 업체들은 새로운 제품의 출시 및 하이브리드 채널전략을 펼치면서 시장을 확대했고, 상위 5개 업체의 2분기 점유율은 8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현지화, 브랜딩 및 기술혁신 등이 경쟁이 치열한 인도시장에서 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印 시장, 신제품 출시·판매 채널 확대로 성장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3천700만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신제품 출시,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제조사들의 판매 채널 확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오프라인 중심의 채널 전략을 고수했던 업체들은 온라인 전용 시리즈를 출시하며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반대로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를 해왔던 업체들은 오프라인 소매상들과 협업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Tarun Pathak)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은 주요 브랜드들에게 유효하게 작용되고 있다. 또 제조사들은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시리즈를 출시하고, 새로운 제품군으로도 확대하면서 다양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그먼트를 공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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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 가격대는 1만루피~2만루피(약 17만원~34만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올해 1만루피~2만루피 가격대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사들은 노치 디스플레이, 풀스크린, 다중 후면 카메라, 셀프 기능 팝업, 내장 화명 센서 등 프리미엄 레벨의 기능들을 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