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식품유통이력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농심데이타시스템과 협력 체결…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방송/통신입력 :2019/07/18 10:56    수정: 2019/07/18 10:56

KT(대표 황창규)가 농심데이타시스템과 손잡고 농축산물 등 식품 유통 분야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은 식품 유통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농축산물 및 식자재, 가공식품 유통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식품의 생산, 가공, 검수, 물류, 판매, 소비의 전 유통 과정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다. 가령 마트에서 쇠고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쇠고기 포장재의 바코드나 QR코드를 통해 축산업자 및 가공업자, 중간 유통업자 등의 정보는 물론 모든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이 지난 4월 16일 KT스퀘어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또한, 식품 유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요·공급 예측을 통한 생산량 조절 등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유통과정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계약, 정산 등의 프로세스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효율 및 비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앞서 농심데이타시스템은 농축산물 이력 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 이력 관리가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양사는 축산물 이력 관리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민간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에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기가 체인 바스(GiGA Chain BaaS)에 농심데이타시스템의 식품 이력 관리 솔루션을 결합하는 형태다. 또한, 공동 마케팅, 제휴처 확대, 규제 해소 등 제반 사업을 위한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향후 식품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한 건강 관련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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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농심데이타시스템 대표는 “식품안전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추적성과 투명성을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블록체인 서비스와 NDS의 식품안전 분야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이뤄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KT는 5G 시대 안전을 견인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는 동시에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익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며 “식품 유통 및 건강 관련 분야의 최고 파트너사인 농심데이타시스템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식품 유통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