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CT 기반 ‘영농태양광 사업’ 본격 추진

태양광 일체형 버섯 재배 실증 완료…초보 농민도 손쉽게 운영

방송/통신입력 :2019/07/16 10:04

KT(대표 황창규)가 태양광 일체형 버섯 재배 실증을 마치고, 영농과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영농태양광 융복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해 9월 청운표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청운농장에 지붕 태양광 일체형 재배사를 구축하여 버섯재배 및 각종 인허가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KT는 표고 생산에 최적화된 표준 설계를 확보하고, KT 기가 스마트팜 환경제어를 통해 예측했던 생산성을 검증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경기도 이천시 청운표고 농장에서 버섯재배 및 각종 인허가에 대한 실증을 마친 조해석(오른쪽)씨와 서강화 씨가 영농태양광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자체 개발한 영농태양광 사업은 지붕 태양광 일체형 식물재배시설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강화된 단열성능 및 공조 설비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연중 균일한 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고, 지붕 태양광 발전으로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ICT 기반의 운영 솔루션을 통해 재배사 내 ▲온도 ▲습도 ▲▲CO2 등 식물 재배환경을 최적으로 제어하고, 태양광 발전현황 24시간 원격관제 및 지능형 CCTV를 통한 보안 관리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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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실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보 농민이 겪는 어려움과 투자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건에 맞는 부지의 선정, 수익성 분석, 표준설계 제공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성욱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 상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농가의 수익성이 검증됨에 따라 농촌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귀농 가구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은 물론 기존 농가들의 수익도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영농태양광 시장이 초기 단계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스마트하게 관리가 가능해 차세대 영농 상품으로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