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G 기술, 글로벌 표준 간다

ITU에 총 세 차례 제안…2020년 11월 최종 결정

방송/통신입력 :2019/07/18 10:03    수정: 2019/07/18 10:46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5G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논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 부지오스에서 개최된 ‘제32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ITU-R WP5D)’에서 우리나라 5G 상용화 기술을 ITU 5G 국제 표준안으로 최종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은 국제주파수 분배와 기술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은 국제적으로 단일화된 3GPP 승인 기술(릴리즈 15)을 기반으로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 사용한 무선접속기술과 국내 5G 주파수 대역(3.5GHz, 28GHz) 기술 외에 3GPP 릴리즈 16에서 완료할 일부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서울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을 ITU에 제안한 이후 지난해 10월 일본 등 이번까지 총 3차례 제안을 통해 5G 국제 표준화를 이끌어 왔다.

이번 최종 제안은 지난 4월 초 세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5G 상용화 기술이 전 세계 193개의 ITU 회원국들에게 전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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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는 이번 회의에서 5G 후보기술 접수를 마감하고 ITU 국제평가그룹(IEG, Independent evaluation Group)의 공인된 외부 평가와 검증을 거쳐 2020년에 5G 국제 표준안을 최종 공표할 예정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했던 것은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5G 기술이 3GPP 표준에 이어 ITU 국제표준으로 발전 된다면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 5G 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