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후원 사회적기업 모어댄, 울릉도에 컨티뉴 매장 오픈

친환경 앞세워 대표 관광코스 자리매김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4 09:12    수정: 2019/07/14 09:53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후원하는 환경분야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지난 5일 울릉도에 첫 면세점 입점 브랜드 '컨티뉴' 매장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매장은 지난달 30일 국내 1위 면세점인 서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도 입점한 바 있다.

식당과 생필품 판매점 위주던 울릉도에 최초로 면세점 입점 브랜드인 컨티뉴의 패션 매장이 들어 서면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섬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모어댄은 전 품목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울릉도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울릉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준비했다. 일부 품목은 오픈 당일 완판되기도 했다.

모어댄 관계자는 "무엇보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은 울릉도 주민들이 자동차 자투리 가죽을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재활용품 가공)하는 취지에 적극 공감해 주셨기 때문에 제품을 많이 구매해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지난 5일 울릉도에 첫 면세점 입점 브랜드 '컨티뉴'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SK이노)

울릉도 주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주민들은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저감, 자발적인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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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친환경 섬으로 만들기 위한 울릉군의 의지도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릉군은 평소 군내 식당에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도 지난 5일 오픈한 컨티뉴 매장을 방문해 업사이클링 가방을 구입했다.

한편, 모어댄은 소셜벤처 '노마도르', 울릉군 환경보전과 등과 함께 울릉도의 폐기물을 연구하고 이를 소재로 활용한 제품 개발에 몰두 중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울릉도에서 배출되는 그물을 활용해 상품 개발 중"이라며 이며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