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s조이코퍼, '톡채널' 서비스명 논란 끝

'플러스친구' 새 이름 '카카오톡채널'만 쓰기로

일반입력 :2019/07/11 19:25    수정: 2019/07/11 20:27

카카오가 오는 8월 변경할 예정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공식 서비스명을 '카카오톡채널'로 확정했다. 줄임말처럼 불릴 예정이었던 '톡채널' 이름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톡채널이 '채널톡'이란 자사의 서비스 명칭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조이코퍼레이션과의 마찰은 일단락 됐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서비스명 변경을 통해 '카카오톡채널'과 '톡채널' 등 두가지 이름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톡채널과 유사한 서비스명인 '채널톡'을 서비스하는 조이코퍼레이션 측의 항의로 '카카오톡채널' 이름만 사용키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5일 플러스친구 관리자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8월 중 플러스친구 서비스명이 '톡채널'로 변경된다고 알렸다. 또 이용약관에는 '플러스친구'에서 '카카오톡채널' 또는 '톡채널'로 변경되며 이외 내용 상의 변동사항은 없다고 안내했다(관련기사☞카톡 플러스친구, '카카오톡채널'로 이름 바뀐다).

이에 조이코퍼레이션 측은 채널톡과 톡채널의 이름이 유사하고, 브랜드명이 주는 비즈니스 임팩트가 큰 만큼 피해가 예상하지 못하는 범위까지 넓어질 것을 우려해 카카오측에 항의했다.

당시 조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채널톡과 톡채널(카카오톡채널)의 핵심적인 기능이 동일하기 때문에 유사 브랜드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카카오가 톡채널 상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관련기사☞ 카카오vs조이코퍼, '톡채널' 이름 두고 갈등...왜?).

카카오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설명하며 조이코퍼레이션 측과 원만한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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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회사는 그동안 두 차례 미팅을 통해 이견을 조율했고, 카카오는 플러스친구의 새로운 공식 서비스명을 '톡채널' 대신 '카카오톡채널'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는 파트너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지사항 변경 전(위), 후(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