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규모 네트워크 구성 돕는 초소형 지능형 스위치

'넷기어 GS305E' 스마트 매니지드 플러스 SOHO 스위치

홈&모바일입력 :2019/05/09 18:10

넷기어 GS305E 스마트 매니지드 플러스 SOHO 스위치 (사진=지디넷코리아)
넷기어 GS305E 스마트 매니지드 플러스 SOHO 스위치 (사진=지디넷코리아)

넷기어 GS305E(이하 GS305E)는 웹 기반 제어 인터페이스를 내장한 초소형 스위치다. 관리 기능이 없는 일반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케이블만 연결하면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작동한다. 라우터나 스위치, 유무선공유기 등 업링크 한 단자를 제외하면 최대 4개 기기를 유선 연결 가능하다.

내부 대역폭은 최대 10Gbps를 활용 가능하며 점보 프레임을 설정해 한번에 전송하는 데이터 양을 최대 9KB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별도 냉각팬이 필요 없는 팬리스 설계이며 CD 한 장에 가려지는 콤팩트한 크기로 배치가 쉽다. 무상보증기간은 3년이며 가격은 미정.

■ 설치 장소 안 가리는 콤팩트한 디자인

GS324T 등 상위 제품이 근무인원 16-20명 가량을 염두에 둔 제품이라면 GS305E는 네트워크 계층도에서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여러 기기를 연결하기 어려운 유무선공유기나 FTTH 모뎀에 유선 기기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는 총 4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는 총 5개지만 유무선공유기나 스위치 연결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4개만 쓸 수 있다. PC와 프린터, 액세스포인트 연결 등을 감안하면 모자란 감이 있으며 더 많은 장비를 연결하고 싶다면 8포트 이상을 지원하는 GS308E 등이 적합하다.

본체 뒤에는 벽걸이 고정 가능한 구멍이 있어 원하는 장소에 쉽게 매달아 고정 가능하다. 전원은 어댑터를 연결해 별도로 공급받으며 최대 전력 소모는 12W 수준이다.

■ 웹 인터페이스 이용한 간단한 설정 가능

GS305E는 저가에 팔리는 더미 허브나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설치 과정에 특별한 매뉴얼이나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다. 업링크 역할을 하는 케이블과 기타 기기를 순서대로 연결해 기본적인 설치를 마칠 수 있다.

스위치 디스커버리로 내부 IP를 간단히 검색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러나 GS305E를 이렇게 쓰는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인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C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전용 앱인 인사이트를 활용하려면 본체에 부여된 IP를 찾아야 한다.

넷기어가 제공하는 검색용 프로그램인 '스위치 디스커버리'는 유선·무선 환경을 가리지 않고 공유기 내부 접속용 IP를 쉽게 찾아 준다. 단 IP나 DNS, ACL 등 세부 설정은 유선 이더넷 연결이 가능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가 있어야 편리하다.

■ DDoS 차단하는 기초적 기능 내장

GS305E 관리 프로그램은 내부에 가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기기를 분리 가능한 VLAN, 특정 단자에서 오가는 데이터를 전부 복제해 모니터링하는 포트 미러링, 캐비닛이나 벽에 걸린 기기의 상태 LED 표시를 눈으로 확인할 필요 없는 케이블 테스트 기능을 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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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은 별도 어댑터로 공급받으며 켄싱턴락을 위한 잠금 장치도 내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위치 작동에 필요한 펌웨어를 이중화하는 기능은 빠졌지만 마지막 수단으로 TFTP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복구 기능은 갖추고 있다. 사무실 등 같은 네트워크에 있다면 넷기어 전용 앱인 인사이트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또 기초적인 DDoS 방어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물리적인 방화벽을 구축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쓸만한 기능이지만 모든 공격을 막아 주는 것은 아니므로 PC에도 정책적으로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