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택배에 블록체인 적용해 실시간 추적

개봉 상태, 위치와 충격 정도 등 정보 실시간 확인

인터넷입력 :2019/05/08 09:30    수정: 2019/05/08 10:04

중국에서 택배 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배송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주 중국 징둥닷컴은 택배 서비스에 '지마오신(긴급공문)'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추가 요금을 내고 이 기능을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우편물을 추적할 수 있다. 아직 시운영 단계지만 택배 우편 물류에 대한 블록체인 적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다.

택배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선택하면 우편물이 스마트 안전함 박스에 넣어져 운송되며 스마트 추적기가 부착된다. 이 추적기는 위치추적 기능을 갖고 있어 우편물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보낸다.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모든 위치와 이동 궤적을 알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 안전함이 열리는지 여부도 알 수 있으며 원격으로 이를 제어할 수 있다. 우편물이 스마트 안전함에 들어가면 전자 자물쇠가 활성화 돼 자동으로 잠긴다. 동시에 비밀번호가 생성돼 발송한 사람에게 전달된다. 운송과정에서 절대 열어볼 수 없으며 수신자 만에 암호를 풀어 열어볼 수 있다.

징둥물류 이미지 (사진=레이커지)

운송 과정에서 스마트 안전함의 전량, 운송 속도, 위치, 충돌 계수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입된다.

발신자가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으며 만약 악의적인 개봉 시도나 접촉이 일어나면 경보도 발송된다. 모든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돼 실시간으로 안전을 보장한다.

이는 NB-IoT 기술을 접목한 2세대 스마트 추적기를 통해 가능해졌다. 저전력이면서도 연결성이 높은 기술을 통해 화물 운송 전 과정의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국에서 화물차의 GPS 신호가 다소 불완전했던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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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용자들이 고도의 신뢰를 필요로 하는 명품 등 고급 제품, 주요 공문서, 유가증권 등 수발신에 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말 택배 사업에 정식으로 진출해 중국 전역에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