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오퍼튜니티의 화성 이동경로 공개

과학입력 :2019/04/30 09:58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월 공식 사망을 선고한 '오퍼튜니티 로버'의 이동경로를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지구와 작별을 한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의 그 동안의 이동 경로를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NASA/JPL-Caltech/MSSS)

오퍼튜니티 로버의 화성 횡단 지도는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들었다. 공개된 횡단 지도 속 노란색 선은 오퍼튜니티 로버가 2004년 화성의 이글 분화구에 처음 착륙한 이후부터 최근 지구와 마지막 교신을 한 ‘인내의 계곡'(Perseverance Valley)까지 이동한 모습을 나타낸다.

공개된 지도에는 빅토리아 분화구, 산타 마리아 분화구를 포함해 오퍼튜니티 로버가 탐사해 지구에 사진을 보내줬던 곳들이 표시돼 있다. NASA의 오퍼튜니티 로버는 약 15년 동안의 화성 탐사를 위해 45.16km를 이동했다.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의 경우, 2012년 화성 착륙 후 지금까지 20.4km를 이동했다.

현재 오퍼튜니티 로버는 여전히 인내의 계곡 근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튜니티 로버는 작년에 화성 전체를 뒤덮은 먼지 폭풍으로 인해 작년 6월 10일 이후 교신이 중단됐다. 이후, NASA는 830번이 넘는 구조 명령을 오퍼튜니티에게 전달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NASA는 지난 2월 오퍼튜니티의 사망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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