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최저가?...설치 때 덤터기 방지하려면

실외기 비용 별도·2 층 이상 운반비·진공비 확인해야

홈&모바일입력 :2019/04/26 09:31

빨라지는 여름과 성수기 에어컨 설치 대기 시간을 고려해 봄부터 에어컨을 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과 함께 여름 특수를 노리는 일부 업체들의 '온라인최저가 낚시' 및 '추가설치비 덤터기' 피해 사례 역시 증가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 계약 시 사전고지가 되지 않은 설치비, 출장비 등 추가 비용 청구에 대한 불만 사례가 가장 많았다.

덤터기의 대표적인 수법은 최저가에 맞춰 제품가격을 조정해 구매하게 한 후, 현장에서 '실외기 별도비용' '2층 이상 운반비', 등의 추가설치비를 요구하는 경우다. 이미 배송이 된 제품을 돌려보내면 반품비를 소비자가 내야 해서 반품을 꺼려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26일 설치가전 전문 쇼핑몰 쓱싹스토어의 에어컨 전문MD가 '에어컨 덤터기 방지' 체크리스트를 꼽아 소개했다.

쓱싹 스토어가 의심해봐야 할 추가설치비 항목을 공개했다. (사진=쓱싹 스토어)

'실외기 비용 별도'는 덤터기 업체가 가장 자주 쓰는 수법이다.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는 한 세트지만 일부 업체들은 실외기 금액을 제외한 후 마치 가격이 싼 '최저가'처럼 온라인에서 구매를 유도 후 현장에서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실외기 값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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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의 진공작업시 발생하는 '진공비'도 있다.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진공비는 원래 무료인 항목이다. 이를 알면서도 '온라인 최저가'를 억지로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현장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청구하는 사례도 있다.

쓱싹 스토어가 필요할 수 있는 추가설치비 항목 (사진=쓱싹 스토어)

쓱싹스토어의 에어컨 전문MD는 “온라인 가격비교에서 '최저가'인 업체들 상당수가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기에 에어컨 구매 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