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내 차별행위 신고 사이트 오픈

차별 행위 개선 위한 행동규범도 선보여

디지털경제입력 :2019/04/26 08:34

구글이 사내 성희롱과 차별행위 등을 신고하기 위한 전용 사이트를 만들었다.

구글의 다양성, 포용성 책임자인 멜로니 파커(Melonie Parker)는 사내 성희롱과 차별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 내용을 25일 구글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이트는 보복 우려 없이 성폭력과 괴롭힘 등 사내 차별 행동을 신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를 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월간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지원 프로그램이 확장될 예정이다.

구글은 현재 이 사이트는 정규 직원만 사용할 수 있지만, 외주 계약자 및 임시 직원을 위한 사이트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내 차별에 관한 행동 규범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위법 행위 조사에 나선다.

멜로니 파커는 “구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내 직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직원과 외부 의견을 항상 듣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번 정책은 지난해 11월 내부 직원 2만명이 동맹파업을 벌이며 요구한 내부 차별행위 개선을 위해 구글에서 마련한 방안이다.

당시 구글은 경영진이었던 앤디 루빈 전 부사장의 성폭력 사실을 알고도 오히려 퇴직보상금을 1천억원 지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큰 반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