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하려면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필수"

윤덕상 파수닷컴 본부장 '애널리틱디아이디' 솔루션 소개

컴퓨팅입력 :2019/04/09 16:56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자 4차 산업혁명의 동력이다.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의 적절한 활용이 중요하다."

윤덕상 파수닷컴 본부장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연례 고객세미나 '파수디지털인텔리전스(FDI) 2019' 기조연설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가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 개인정보 비식별화 애널리틱디아이디(AnalyticDID)'를 주제로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관해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사용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지만, 현실은 개인정보 때문에 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빅데이터의 첫걸음은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통해 데이터에 숨어있는 정보를 활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상 파수닷컴 본부장이 파수디지털인텔리전스(FDI)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여러 규제 때문에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개인정보 데이터는 잘못 활용하면 사생활과 인권 침해, 불법적 활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안전하게 잘 쓰면 각종 연구와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활용을 포기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 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정보는 동의를 받아 동의 목적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일일이 동의를 받기는 힘들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러한 개인정보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는 가명화와 익명화 등이 있다. 가명화는 원본 데이터에서 개인식별정보를 찾아 변경하거나 새로운 값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익명화는 원본 데이터에서 개인식별정보를 찾아 삭제하거나 변경하고, 다른 데이터와 결합해 식별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규제혁신점검회의를 통해 데이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 분야에 마이데이터 산업을 도입하는 등 여러 산업 활성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 관련 법들도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새로운 법이 적용되면 데이터 제공, 데이터 결합, 데이터 공개, 데이터 분석 등 여러 방면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적 측면과 법적 측면에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지고 나면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다. 윤 본부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애널리틱디아이디 솔루션을 제안했다.

윤 본부장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나면 사용하기 전에 데이터 안에 개인정보가 들어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어느 수준으로 이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를 애널리틱디아이디가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틱디아이는 현재 버전 3.0까지 출시됐다. 그동안 하나의 단위모듈로 돼 있던 것을 6가지로 나눴으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법제도하의 가명화, 익명화를 지원하고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 구축 모델도 지원한다.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 HIPAA, ISO 20889 등 다양한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며, 데이터의 효용성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제품이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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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모듈화를 통해 선택적 적용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윤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는 과거의 불과 같은 존재"라며 "잘 사용하면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발명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