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SW 바람을"...인천 등 5곳에 SW교육센터 설립

과기정통부, 2021년까지 35억 원 투입

컴퓨팅입력 :2019/03/27 15:20    수정: 2019/03/31 20:29

정부가 지역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를 위해 인천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5개 광역지자체에 SW교육센터를 설립한다. 올해 14억 원을 비롯해 이 사업에 2021년까지 3년간 35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W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 학생에게 다양한 SW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SW 미래채움’ 사업을 시행, 광역지자체(서울시 제외)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인천광역시와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총 5개 광역지자체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5개 광역지자체에는 앞으로 3년간 총 35억원('19년 14억원, ’20~‘21년 각 10. 5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SW 미래채움’ 사업은 SW 교육센터 구축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문강사 양성 등 지역 SW 교육 환경 조성을 지원, SW 교육 격차를 줄이고 창의적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디넷코리아가 송희경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SW교육 의무화 좌담회' 모습.

초중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SW 교육 시설과 가상현실(VR), 로봇 등 체험공간 등이 SW 교육센터에 마련, 학생들에게 SW 교육과 미래기술 체험을 상시적으로 제공한다.

SW 교육 프로그램은 기초에서 고급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150시간 이상 운영될 예정이다. 도서벽지 등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해 50시간 이상 ‘찾아가는 교육’도 시행한다.

또 SW 교육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미취업 청년을 전문강사로 양성, 지역의 부족한 교육인력을 보완하고 센터 강사로도 활용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광역지자체는 각 지역의 초중등 SW 교육 현황과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사업계획을 과기정통부에 제시했다.

인천광역시는 강화도에 지역특화 SW체험관을 구축하고 실감콘텐츠체험관 등 지역 내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 및 활용해 SW체험과 교육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산간벽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3개 도시(강릉, 원주, 춘천)에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시군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방문교육을 실시한다.

충청북도는 게임 등 지역 발전계획과 연계해 청주시에 SW 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전문강사를 양성한다.

전라남도는 폐교를 활용해 SW교육 센터를 구축하고, 섬지역 등 도서벽지 학생 대상 방문교육을 위해 에듀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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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자율주행차 등 지역 산업과 연관한 SW교육을 위해 5개 지역(창원, 김해, 진주, 산청, 통영)에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농어촌지역 학생을 중점 지원한다.

안영훈 과기정통부 SW교육혁신팀장은 “SW 미래채움사업을 통해 지역 SW교육 자생기반이 조성되고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SW 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급변하는 미래 환경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SW 교육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