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에서 기이한 뇌 지형 발견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19/03/05 08:59    수정: 2021/05/31 13:12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기이한 모양의 뇌 지형을 발견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MRO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 연구팀이 지난 12월에 촬영한 것으로, 최근 공개됐다.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화성에서 기이한 모양의 뇌 지형을 발견했다.(사진=NASA / JPL / 애리조나 대학)

사진에는 서로 연결된 골짜기와 산등성이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 꼭 뇌의 주름처럼 보인다. NASA는 이 지형의 이름을 ‘뇌 지형(brain terrain)’이라고 붙이며, 이 지형을 화성에서 해결되지 않은 신비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13년 NASA 연구진들은 이와 비슷한 지형을 발견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상하게 보이는 이지표면은 얼음의 흐름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수수께끼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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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수께끼는 오늘날에도 풀리지 않고 있다. 하이라이즈팀은 이 지형에 대해 지표면 밑에 묻혀있는 얼음이 고체에서 가스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런 모양의 골짜기를 형성한다는 가설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지형 변화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가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NASA의 MRO는 화성 지표면과 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06년부터 화성 주변을 돌며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