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서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고민

저개발국가, 시각장애인, 노령인구 위한 ICT 기술 선봬

방송/통신입력 :2019/02/28 08:00    수정: 2019/02/28 08:57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SK텔레콤이 MWC19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착한 ICT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4YFN에 별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6개 혁신 스타트업과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을 제시했다.

MWC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로, MWC 기간 동안 본 전시장인 피아그란비아에서 차량으로 20분 떨어진 피라몬주익 전시장에서 스타트업의 무대가 꾸려진다.

그동안 MWC는 ICT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의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 왔다. 4YFN 또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

사회적 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함께 4YFN 전시장에 나선 이유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27일(현지시간) 4YFN에 함께 참여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일자리와 5G 통신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우리가 앞으로 먹고 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 승자독식 구도의 사회에서 우리가 꼭 성취해야 할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서 SK텔레콤의 역할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승자독식 구도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으로 불평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선순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단일 산업에서 융복한 산업으로 가고 스스로 하는 것보다 열어두고 협력하는 의미가 커지고 이해관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단순히 이해관계자가 업계 구성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구성원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풋 대비 아웃풋의 성장 위주로 고민을 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SK텔레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저개발국가, 시각장애인, 노령인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의 4YFN 전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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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자원 재활용, 미세먼지 저감 기술부터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 저개발국가와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 장애인의 ICT 활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 등의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유웅환 센터장은 “SK텔레콤은 이용자와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 및 단체들과 SK텔레콤의 혁신 서비스를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