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 전영역에서 '고객가치혁신 2.0' 선언

새 서비스·이용자 맞춤 혜택·사회적 가치 창출

방송/통신입력 :2019/02/27 10:04    수정: 2019/02/27 10:05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SK텔레콤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 현장에서 ‘초(超)시대’를 맞아 ‘고객가치혁신 2.0’을 선언했다.

지난해 MWC에서 박정호 사장이 고객가치혁신을 처음 발표한 이후 다시 1년 만에 5G 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올해 고객가치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이용자 맞춤 혜택’, ‘사회적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 고객가치혁신 2.0…MNO에서 ICT 전 영역으로 확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난해 고객가치혁신은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하고 기존 이동통신 영역의 불합리한 관행과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올해 고객가치혁신 2.0은 ICT 전 영역으로 혁신을 확대해 고객, 파트너, 사회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박정호 사장의 고객가치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경험을 제거했다.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T데이, 0(Young)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 앞선 기술로 AR VR, 5G 미디어 서비스 공개 예정

SK텔레콤은 5G 기술을 활용해 AR과 VR, 미디어 영역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공개하고, 관련 국내외 협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AR글래스는 5G 시대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디바이스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세계적인 AR 디바이스 개발업체 매직리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통신시장에 AR글래스를 독점 유통할 계획이다.

양사는 5G 기반 AR글래스를 출시하고, AR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또한 포켓몬고로 잘 알려진 글로벌 AR 게임업체 나이언틱과도 국내 5G 대중화 시점에 맞춘 게임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SK텔레콤은 VR 영역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대거 공개된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 ‘5GX 전용관’을 신설해 공연, 게임 관련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생생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지상파3사의 콘텐츠와 전용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상품도 출시한다.

T전화는 단순 통화플랫폼을 넘어 ‘혼합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영상 및 음성 통화를 즐길 수 있도록 통화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통화 상대방과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AI 기술도 추가로 적용해 고객이 더 손쉽게 통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RCS는 향후 이통3사 연동, 주요 스마트폰 선탑재, 데이터 프리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 “나를 잘 아는 통신사”… 제휴, 협력 강화

SK텔레콤은 여러 파트너와 제휴, 협력을 강화해 이용자 맞춤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먼저 이용자 데이터에 AI기술을 접목해 숨은 니즈를 파악,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오퍼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용자 세분화 상품도 대폭 확대된다. SK텔레콤은 군인 가입자에게 다양한 통신 이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유무선 통합 서비스, 외국인 고객에게 내국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멤버십은 한층 강화된다. T데이에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가 지속 추가되고, VIP 가입자는 모빌리티, 미디어, 보안, 쇼핑 등 ICT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걷기만 해도 통신비를 할인 받는 ‘T건강걷기’는 올해 건강식품, 건강용품, 다이어트관리 등 헬스케어 분야 전반으로 할인을 늘린다. SK텔레콤은 금융, 교육 분야에서도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 “모두가 성장하는 사회”… 행복커뮤니티, 열린 멤버십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SK텔레콤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게 적극 개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이 보유한 T월드 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공간을 고객이 공유, 소통할 수 있는 ‘행복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방한다. 행복커뮤니티는 무명 아티스트의 전시회장, ICT 제품을 체험하는 ICT 체험공간, 노인과 청소년의 ICT 교육을 책임지는 배움의 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T월드 매장은 ICT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T플레이스’로 거듭난다. 이용자가 5G, AR, VR과 같은 새로운 ICT를 체험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T플레이스 방문객은 매장 내에서 ‘스마트 자가 진단’ 기술을 활용해 혼자서도 여유롭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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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T멤버십 앱 내에서 ‘열린 멤버십’을 신설해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이 홍보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초(超)시대, 생활이 되다’를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새 캠페인은 SK텔레콤의 고객가치혁신이 기존의 기술, 시대를 초월해 고객의 생활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