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디데이 올해 첫우승 택배일자리 공유 ‘와사비’

최장 1년 사무실 무료 임대·최대 3억 투자 받아

중기/벤처입력 :2019/02/01 10:54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상임이사 김홍일)는 1월31일 디캠프다목적홀에서 개최한 2019년 첫 디데이에서 택배 일자리 공유 플랫폼 와사비를 운영하는 아뵤코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뵤코리아는 최대 3억원의 투자와 최장 1년간 디캠프에서 제공하는 창업공간에 무료로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디데이가 지난 해 대비 가장 달라진 점은 투자 금액이 최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됐다는 것이다. 이에 디캠프 김시완 투자팀장은 설립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자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디캠프는 유망 스타트업을 적시에 발굴, 적극적인 투자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조경진 아뵤코리아 공동창업자

투자금 상향에 지원자들의 경쟁률도 치솟았다. 디데이 무대에 서는 최종 진출 5개 기업을 뽑는데 82 기업이 지원, 16.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평균 10:1의 경쟁률을 감안하면, 지원자 수가 지난 해 평균 대비 30여명 증가한 셈이다.

올해 첫 디데이 무대의 우승 기업은 아뵤코리아가 차지했다. 아뵤코리아는 택배사의 배송 업무를 배송지 인근 지역 주민과 연결하는 택배 일자리 공유 플랫폼인 와사비를 운영하고 있다.지난 해 다산신도시 택배 배송 대란을 1주일 만에 해결한 실전 경험이 있는데, 당시 대리로 택배하는 서비스 앱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와사비다.

서비스구조는 간단하다. 택배 기사가 아파트 단지 내 지역 주민과 약속한 장소에 배송 물품을 내리면, 배송 지원자가 고객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하면 일이 끝난다. 택배 기사는 시간을 줄이고, 근무를 신청한 주민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발표를 맡은 조경진 공동창업자는 "1시간에 100개의 물량을 처리할 정도로 일이 숙련되면 시간당 대략 2만5천원을 벌 수 있어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한 나머지 경쟁자들의 사업 발표도 이목을 끌었다.

지디에프랩은 저해상도 이미지나 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해 주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넷플릭스와 같은 고용량 디지털 콘텐츠를TV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영상 용량을 최대 20%까지 압축해 주기 때문에 파일을 전송하는 기업은 네트워크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저해상도로 다운받은 영상은 고해상도로 원복이 가능하다.

키두는 자아와 사회성이 형성되는 6~7세 유아에게 다양한 직업의 경험을 하게 해주는 체험 중심 직업 교육 키트인 '롤박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직업씩, 매주 주어진 소품으로 다양한 직업 역할들을 수행해 볼 수 있다. 현재 전국 140여개 유치원에 롤박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유아 난이도에 맞춰진 직업 소개 영상을 주기적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유통하고 있다.

바이앤어스는 믿을 수 있는 의사를 찾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서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찾았닥' 서비스를 만들었다. 소비자가 직접 의사 스케줄을 확인하고 예약하기 때문에 병원은 '노쇼(No-show)' 문제를 줄일 수 있고 전화 업무로 하루 종일 바쁜 업무에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블루프린트는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매할 때 치수가 맞지 않고 실물과 다른 디자인으로 반품 비율이 높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의 트루뎁스 카메라(3D카메라)를 이용해 얼굴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상으로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3D좌표가 조밀하고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안경 사업뿐만 아니라 마스크팩, 성형외과와 같은 뷰티 시장뿐만 아니라, 보안, 운전자 졸음 방지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모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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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김홍일 상임이사

이번 1월 디데이에는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사와 멘토링은 강석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손호준 스톤브릿지캐피탈 이사,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맡았다.

디캠프 김홍일 상임이사는 "올해 디캠프는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외부 파트너사를스타트업에 연결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와 공동 주최하는2월 디데이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