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살 때 꼭 따져야할 세 가지

적정 평형, 필터 등급 등 확인해야

유통입력 :2019/01/24 10:13

미세먼지가 연일 하늘을 덮으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활발해졌다.

많은 제조사와 유통사들이 공기청정기 판촉에 나섰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가 여전히 큰 고민이다. 이에 설치가전 전문 쇼핑몰 쓱싹 스토어가 공기청정기 구매에 필요한 필수 정보 세 가지를 24일 공개했다.

■ 적정 공기청정기 평형 = 집 평수 ÷ 2

공기청정기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품 평형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적정 수준보다 높은 평형을 사면 가격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적정보다 낮은 평형의 제품을 산다면 공기정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공기정화효율, 가격대, 전기사용료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알맞은 제품 평형은 '집 평수의 절반'이다. 예컨대 24평 가정집이라면 12평형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이 제품 평형은 제곱미터(m2) 단위로 표시된다. 여기서 제곱미터를 3.3으로 나누면 평형으로 변환된다. 제품설명에 39.6m2 평형이라고 쓰여 있다면 12평형(39.6 m2 ÷ 3.3) 제품이며, 24평 집에 알맞다고 볼 수 있다.

■ 120만원 제품 1대 vs 30만원 제품 2대...승자는 30만원 제품 2대

집이 넓고 방이 여러 개라면 작은 제품을 여러 대 사는 게 더 효율적이다. '합계 평형'만 더해봐도 알 수 있다. 120만원짜리 제품 1대의 평형과 30만원짜리 제품 2대의 합계 평형이 똑같다면 작은 제품 2대를 살 때 60만 원이나 싸게 사는 셈이 된다.

또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보일러 같은 제품은 방마다 개별 관리할 때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보일러의 각방제어기, 에어컨의 멀티형 제품과 같은 원리다.

■ 'CA마크', '헤파필터 13등급 이상' 제품이어야 초미세먼지 차단

제품 선택엔 여러 옵션이 있지만, 우선 'CA마크'의 획득 여부와 '13등급 이상의 헤파필터' 유무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CA마크는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발급하는 인증마크로 공기정화능력, 풍량, 소음발생여부, 유해물질제거율 등의 종합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받을 수 있다. CA마크가 있는 제품이라면 성능은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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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13등급 이상의 헤파필터' 여부가 중요하다. 헤파필터는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를 말한다. 먼지필터는 유럽 인증기준에 따라 0~14등급까지 있는데 이 중 13~14등급의 필터를 헤파필터로 칭한다. 헤파필터는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를 99.75% 이상 잡아내며,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쓱싹의 신현식 가전전문MD는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에 이 두 요소를 우선 확인해 공기청정능력을 검증한 후 디자인 등의 여타 요소를 고려하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