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시스 개발자 "이더리움, 기업용 블록체인도 강해"

크리스토퍼 버셀리스, '블록체인융합서밋'서 밝혀

컴퓨팅입력 :2019/01/23 17:54    수정: 2019/03/25 09:11

"이더리움은 기업용 블록체인에도 강하다. 향후 컨센시스는 기업용 블록체인의 실제 응용사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버셀리스 컨센시스 풀스텍 개발자는 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BCS): 체인플러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컨센시스는 조셉 루빈이 설립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 기업이다. 조셉 루빈은 이더리움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비효율성을 줄여 혁신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컨센시스는 최근 SK C&C와 기업용 블록체인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교육 프로그램인 '컨센시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SK C&C와는 한국 내 이더리움 강사육성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크리스토퍼 버셀리스 컨센시스 풀스텍 개발자

일각에서는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을 두고 속도가 느리다며 기업 비즈니스의 복잡성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더리움이 하이퍼레저, 이오스 등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일까.

크리스토퍼 버셀리스는 "응용사례에 관해서는 이더리움이 최고"라며 "스마트컨트랙트 수만 120만 개로 이더리움이 가장 광범위한 유저 수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속도뿐 아니라 신뢰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라며 "속도 문제는 클라우드 스트럭처나 다른 각도로 접근해 해결할 수 있다"며 신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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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서는 "맹목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역에 탈중앙화가 해법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며 "데이터 주권이 보장되고 작은 일을 하더라도 금전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응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컨센시스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효율화할 수 있을지 기업에 교육하고, 기업용 블록체인을 실제 응용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