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라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1만 TPS 달성"

"올해 말까지 INS 코인 탑50으로 진입시킬 것"

컴퓨팅입력 :2019/01/22 17:45    수정: 2019/01/22 17:45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인솔라가 노드 20개로 초당 1만 건의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테스트넷을 론칭했다. 향후 2천 개 노드로 1백만 초당거래처리속도(TPS)를 구현해나간다는 목표다.

인솔라는 22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드레이 주린 인솔라 CEO와 피터 페덴코프 공동창업자가 참석해 자사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4세대 블록체인 인솔라 “기업 비즈니스 거래 효율성 높인다”

인솔라는 4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한다.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은 P2P거래에,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에, 3세대 블록체인인 이오스는 높은 처리속도에 중점을 뒀다. 인솔라의 4세대 블록체인은 2세대와 3세대 블록체인이 해결하지 못한 비즈니스 과정의 복잡함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피터 페덴코프 인솔라 공동창업자

페덴코프는 기업용 블록체인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비즈니스 거래의 복잡성으로 인한 비효율성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기업 간 정보가 단절돼 거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거래의 비효율성도 따라 높아졌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서로의 신뢰가 없어도 직접적으로 거래가 가능해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향후 2년 이내에 기업들의 25%가 디지털 신뢰의 근간으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30년까지 블록체인으로 3조 달러가 넘는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덴코프는 가트너의 전망을 인용하며 “3조 달러 시장 중 기업 간 거래 관련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이 성공적으로 적용될만한 산업으로는 ▲에너지·유틸리티 ▲공급망·물류 ▲제조·유통을 꼽았다.

“제조·유통 분야에서는 협력업체와의 계약 관리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내실을 강화하고 자불 지동화도 할 수 있으며, 공급망·물류 분야에서는 서류 작업을 굉장히 줄일 수 있고 지불 자동화도 마찬가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유틸리티 분야는 전기차와 관련한 스마트충전에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력을 사고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 과정 지원…“1만 TPS 구현해 가장 빨라”

페덴코프는 “3세대까지의 블록체인만 하더라도 기업용으로 준비돼 있지 않은 블록체인”이라며 “확장성도 없고, 소비자 보호 규정도 부족하고, 기존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전략 없이 접근하고 있다”며 “인솔라는 애자일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주린 인솔라 CEO

인솔라는 아키텍쳐 디자인부터 유즈 케이스 발굴, 기술 설계 및 개념검증(PoC)적용, 실제 상용화될 수 있게 솔루션을 실행해보고 개선해나가는 단계까지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인솔라 플랫폼은 기업과 하드웨어 공급자들하고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페덴코프는 인솔라 플랫폼의 장점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성 ▲효율성 ▲기존 IT 시스템과 통합을 내세웠다.

그는 “고객사의 경우 노드를 굳이 운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쉽게 확장할 수 있고, 선형적 확장성으로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기존 IT 시스템과의 통합이 수월해 기술 전환을 점진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솔라는 스마트컨트랙을 활용해 20 노드에 1만 TPS를 구현했다. 그는 “인솔라는 선형적 확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드가 2000개가 되면 1백만 TPS로 올라가게 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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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라는 자체 암호화폐인 INS 코인도 발행한다. 현재 바이낸스, 빗썸, 오케이이엑스(OKEx), 쿠코인(KuCoin)에 상장돼 있다. INS는 투표, 결제, 보상, 예치 등에 활용되며 인솔라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솔라는 올해 말까지 INS를 탑50 이내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안드레이 주린 CEO는 “한국은 인솔라 INS 토큰 6개 중 1개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주요 시장이자 블록체인 허브인만큼,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