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정체불명 그림자'에 이용자들 곤혹

커뮤니티에 '무대조명 효과' 불편 사례 잇단 등장

컴퓨팅입력 :2019/01/23 11:18    수정: 2019/01/23 13:06

맥북 프로 사용자들 중 일부가 화면 하단에 나타나는 ‘무대 조명 효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맥루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맥북 프로 사용자들이 최근 화면 하단에 '무대 조명 효과'라고 불리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일부에 한정된 문제이긴 하지만 1천 달러 이상 내고 구매하는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짚고 넘어야 할 문제라고 매체는 전했다.

맥루머스 포럼 사용자들이 올린 사진에 따르면 맥북프로 하단에 검은 그림자 같은 것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맥북 프로 사용자들 중 일부가 화면 하단에서 ‘무대 조명 효과’를 겪고 있다. (사진=맥루머스 포럼)

아이픽스잇은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해 맥북 프로 모델이 이전 모델과 달리 비교적 얇고 유연한 케이블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예전에는 두꺼운 와이어 케이블을 사용했는데 맥북 프로부터 얇고 유연한 케이블을 채택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케이블이 노트북을 열거나 닫을 때 구부러지는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게 반복되면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케이블은 맥북 프로 터치 바 아래의 화면 컨트롤러 보드에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는 약 60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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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3·15인치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 키보드를 개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아이픽스잇)

예전에도 애플은 맥북 프로에 두께를 줄이기 위해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채택했다가 이물질이 들어가면 쉽게 고장 나는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작년 6월 애플은 새 키보드로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에게 키보드 키 교체나 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출시된 1315인치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에는 키보드를 개선해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