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美 정부에 금속 3D프린터 공급 위한 협업 체결

뉴멕소코 소재 전문사 옵토멕과 제휴…국방부·연구개발부에 공급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19/01/18 10:44

필립스그룹(Phillips Federal)이 미국 뉴멕시코 소재 금속 적층제조 전문기업 옵토멕(Optomec)과 미국 정부에 장비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17일(미국 현지시간)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에 공작기계를 공급해온 필립스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옵토멕의 DED(Direct Energy Deposition)방식 장비 ‘Optomec Laser Engineered Net Shaping(LENS)’를 국방부와 정부 연구개발(R&D)부서에 판매할 계획이다.

적층제조는 3D프린팅을 가리키는 또 다른 용어다. B2B(기업 간 거래)시장 중심인 산업계에서는 전문성이 더 강조되는 적층제조를 더 많이 사용한다. DED방식은 레이저나 전자빔 등과 금속 분말을 함께 분사하면서 적층 제조하는 방식이다. 노즐에서 금속 분말이 분사되자마자 레이저에 의해 융용돼 원하는 위치에 쌓이게 된다. 복잡한 구조의 부품을 처음부터 적층제조하기 보다는 마모나 부식된 부품을 보수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옵토멕의 금속 3D프린터 LENS는 DED방식 장비로 완제품 유지 보수 등에 적합하다.(사진=옵토멕 유튜브 캡쳐)

옵토멕의 LENS도 DED방식 장비로 이미 완성된 부품에 새로운 소재를 덧입히거나 유지 보수, 정밀 검사 등에 적합하다. 옵토멕은 LENS의 가스 터빈과 엔진 수리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CNC와 레이저 클레딩 장비기업 허프먼(Huffman) LLC 등 기업 2곳을 인수했다.

제이미 핸슨(Jamie Hanson) 옵토멕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적층제조 기술은 유지 보수와 수리 작업을 개선하고 장비를 더 빠르게 작동시켜 공급망 기능을 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향상시킬 것”고 말했다.

70년 넘게 미국 정부에 제조 장비를 공급해온 주요 기업 중 하나인 필립스그룹은 국방부가 군의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정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옵토멕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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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 에너지부의 중요재료연구소(CMI)는 고강도 자석을 만드는 연구에 LENS를 사용하고 있다.

존 해리슨(John Harrison) 필립스그룹 부사장은 “적층제조 기술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것이 보인다”며 “옵토멕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의 적층제조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