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올해 5G 기반 엣지 컴퓨팅 확산될 것"

"클라우드 기반 AI SW와 서비스 도구 도입도 증가"

컴퓨팅입력 :2019/01/18 08:39    수정: 2019/01/18 15:31

인공지능(AI)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고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등 관련 기술 도입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5G 시대가 열리면서 사물인터넷(IoT) 기기 활용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엣지 컴퓨팅 상용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스토리지 기업 넷앱(대표 김백수)이 예측한 올해 IT 시장 전망이다.

넷앱

■AI 성능 경쟁 중심에 '클라우드'

넷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직 중 55%가 AI를 도입했거나, AI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도구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오프-프레미스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하고, 다수의 데이터 접근 프로토콜과 다양한 새로운 데이터 포맷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AI 워크로드의 빠른 속도, 탄력성과 자동화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인프라 벤더 경쟁이 촉발되고, 이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IoT 이용 활성화...엣지 컴퓨팅으로 제조업 혁신

넷앱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내년까지 86억개의 IoT 기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25년엔 6억7천500개가 5G로 연결돼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5G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가 갈수록 범람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분석, 축소 등의 서비스가 탑재된 IoT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대표적 산업으로 제조업을 꼽았다. IoT 기기로 데이터를 엣지에서 처리함에 따라 제조사는 기계의 고장 신호를 초기에 탐지해 예측 정비가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고장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생산을 늦추는 불필요한 정기 점검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년까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90% 도입

넷앱은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1천대 기업의 90%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로 특정 벤더 상품에 종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테이너와 데이터 패브릭 기술을 사용, 조직들이 워크로드를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히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미국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시험과 개발을 위해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은행 개발팀, 인프라 관리팀이 은행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미들웨어 시스템 또는 메시지 버스의 관리에 들이는 수고를 덜게 됐다.

다만 넷앱은 작은 조직에겐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가 기본 IT 아키텍처가 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데이터가 컴퓨트와 애플리케이션 리소스에 비해 이동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특정 클라우드 제공 업체에 배타적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 이용 7개월간 58% ↑

넷앱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확장, 관리를 자동화하는 오픈 소스 시스템 '쿠버네티스' 도입률이 지난 7개월간 58%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대해 넷앱은 기업들 사이에서 컨테이너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올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배포 관리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앱은 새 애플리케이션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사용자 모두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것보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으로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