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질적 성장위해선 유니콘 기업 나와야"

핀테크연합회 '블록체인 기술전망 간담회'서 주장

컴퓨팅입력 :2019/01/17 11:30    수정: 2019/01/17 11:44

올해는 블록체인 산업이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한 계기가 마련하는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이를 위해선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한국핀테크연합회와 커먼즈파운데이션은 지난 16일 커먼파운데이션 사옥에서 ‘2019년 블록체인 산업 기술 대전망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핀테크연합회 홍준영 의장을 비롯해 커먼즈파운데이션 최용관 이사장, 나무플래닛 공경식 대표, 로스토리 홍정민 변호사, 테크스토리 김해가득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핀테크연합회 홍준영 의장은 “2019년은 암호화폐 시장의 폐해를 극복하고, 제도적 측면에서 기틀을 마련해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구글, 페이스북 같은 분산가치 인터넷 기반의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블록체인 초강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시킨 순수한 블록체인 메커니즘에 충실한 기술들이 올해는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데이터를 분산 기록하고 공유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의 본질을 바탕으로 한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핀테크연합회와 커먼즈파운데이션은 지난 16일 ‘2019년 블록체인 산업 기술 대전망 간담회’를 커먼파운데이션 사옥에서 열었다. (사진=한국핀테크연합회)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커먼즈파운데이션의 최용관 이사장은 “올해는 증권형 토큰발행(STO)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거래소도 STO 중심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고, 그에 따라 각 나라들이 대체거래시스템(ATS) 라이선스를 취득하려 애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지, 건물, 석유, 물 등 상품에 대해 토큰화해 거래하는 시장도 올해부터 열릴 것으로 바라봤다. 최 이사장은 “실제 자산과 연결된 거래를 아주 작게 쪼개서 가능하게 하는 시장도 올해부터 열릴 것”이라며 “블록체인 거래소 시장이 바뀌고 시장 규모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토큰도 이전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규제와 법규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산업계 의견도 나왔다. 나무플래닛 공경식 대표는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도 규제가 많다 보니 관련된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며 “먼저 신뢰성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ICO를 위한 법규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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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리 홍정민 변호사는 “현재 블록체인과 관련된 입법이 12개 이상”이라며 “이 중 10개 가까이 되는 입법이 규제 중심의 금융 쪽 법안”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금융 쪽으로 접근하면 규제 쪽이 많아 입법이 되기 쉽지 않다”며 “기술 쪽으로 진행해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법안으로 입법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핀테크연합회와 홍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함께 블록체인 산업 육성하는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법이 통과되면 산업,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