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지불결제·자산토큰화에 주목하라"

블록체인 CEO 9인의 2019년 트렌드 전망 종합

컴퓨팅입력 :2019/01/09 16:28    수정: 2019/01/10 14:00

블록체인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를 어떻게 전망할까.

플랫폼 블록체인(메인넷),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디앱.dApp), 투자전문회사, 로펌 등 블록체인 산업에 내 다양한 분야 CEO들이 생각하는 올해 전망을 종합해 본 결과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원년"으로 보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해 투자금을 모으고 개발에 돌입한 업체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인 만큼, 실생활 서비스가 상반기부터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은 것이다.

특히 암호화폐를 통한 간편 지급결제와 유동성이 적은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손쉽게 매매하는 자산토큰화가 선두에서 사용사례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급결제와 자산토큰화가 실물경제에서 작동하려면 코인 가격에 변동이 적어야 하므로, 가치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투자 트랜드에도 변화를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디앱 서비스 개발사의 주식 지분과 디앱 생태계 내 토큰 지분을 혼합해 투자를 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부상할 것으로 봤다.

전체적으로 산업 내 질서가 정립되고, 결과적으로 정부에서도 합리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2019, 블록체인 실생활에 적용 원년된다"

▲정상호 대표(크로스체인 & 델리오)

"2019년은 블록체인의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특히, 실물경제 활용도가 높은 상거래 지불결제 프로젝트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록체인 기업에게는 높은 강도의 혁신이 요구될 것이다.

기술 혁신, 토큰이코노미 혁신, 비즈니스모델 혁신, 경영 및 수익모델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중앙화된 블록체인 서비스의 증가, 하나의 디앱 만을 서비스 하는 원-디앱 메인넷 출현, 블록체인 기업 간 인수합병(M&A)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기 대표(엑스블록시스템즈(애스톤 프로젝트)

"2019년은 실물경제(증권, 부동산등)와 연동되는 증권형토큰공개(STO)와 중앙기관인 은행과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암화화폐 시장의 제2의 성장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기축통화로서의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며 비트코인은 기존에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코인)을 사는 기축통화의 역활보다는 금과 같은 자산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다."

▲조산구 대표(위홈)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제대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다. 기술 중심의 접근에서 경제와 사회적 측면애서의 거대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할 것이며 실질적인 혁신가치를 제공하는 디앱 중심의 대규모 ICO 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좀 더 다양한 형태의 토큰화, 토큰이코노미 및 ICO 모델이 등장할 것이다.

기존 독점플랫폼사업자들에 의한 블록체인 도구화 시도가 본격화 될 것이다."

▲김웅겸 대표(게임엑스코인)

"2019년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 서비스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실패하겠지만, 탄탄한 모델과 기술을 가진 서비스들은 기존의 시장을 혁신하리라 믿는다."

▲장성훈 대표(비트베리)

"2019년에는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용을 넘어 실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기업 입장에서도 간편 토큰 이코노미 솔루션을 도입하여 서비스의 가치를 키우는 시도가 확산될 것이다."

"투자 트랜드에도 변화 감지"

▲노진우 대표(토큰뱅크)

"투자관점에서는 기존 토큰 투자 형태가 지분을 같이 가져가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바뀔 것이다. 액셀러레이팅 받는 기업들도 기존 사업을 잘하고 있는 회사들이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해 진행하는 곳이 늘어날거라 본다.

2018년은 걸음마를 시작하고 다같이 제도를 만들자고 외쳤다면 2019년은 시장의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제도를 제안하는 해가 될거라 본다."

▲황라열 대표(힐스톤파트너스)

"2018년도에는 상승장과 하락장의 폭차가 크게 발생했다. 펀더멘탈이 좋지 않은 프로젝트 및 펀드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도에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과 그룹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암호화폐쪽의 영역보다는 기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 및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방향도 실제 사용성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존 전통 펀드들의 관심도 높아진반면, 규제에 따른 시장 철수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품이 걷힌만큼, 옥석이 가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 "블록체인 산업 체계화..정부 정책 변화 기대"

▲김태원 대표(글로스퍼(하이콘 프로젝트))

"2018년도까지 블록체인의 가능성의 한 해 였다면, 2019년에는 블록체인의 컨텐츠 대전이 벌어 질 것이다.

우리가 블록체인이라는 우산 아래 별도로 생각하였던 많은 컨텐츠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컨텐츠들과의 경합이 벌어질 것이며, UI,UX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컨텐츠 만이 승리 할 것이다.

2019년에는 블록체인은 더이상 초기라는 특혜 없이 기존 산업들과도 서비스 경쟁력, 비스니스 모델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구태언 대표 변호사(테크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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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혁신가들이 선도적이고 실용적인 암호화폐 기반 서비스를 내놓아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정부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포용적 입장을 내놓게 될 것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지혜롭게 일탈행위를 자제해 초기규제설계가 시장친화적이 되도록 노력하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