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유럽 엣지컴퓨팅산업연맹' 설립

제 2회 유럽 엣지컴퓨팅포럼(ECF)에서

컴퓨팅입력 :2019/01/04 08:09    수정: 2019/01/04 08:12

중국 화웨이가 엣지컴퓨팅 영역에서 행보를 강화한다.

4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제 2회 유럽 엣지컴퓨팅포럼(ECF)에서 화웨이가 여러 파트너 기업과 함께 '유럽 엣지컴퓨팅산업연맹'을 설립했다.

엣지컴퓨팅이란 사용자가 접하는 최종 단말기 즉 엣지(Edge)라 불리는 데이터 발생지에서 컴퓨팅 능력을 통해 직접 정보를 처리하고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중앙 서버가 정보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비된다.

엣지컴퓨팅은 네트워크 연결, 데이터 취합, 칩, 센서,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영역에서 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IDC 통계에 따르면 2020년 500억 개 이상의 단말기와 설비가 네트워크망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화웨이 로고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엣지컴퓨팅을 비롯한 컴퓨팅 기술과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앞서 지난 달 말 사내 조직으로서 '지능 컴퓨팅 사업부'를 출범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엣지컴퓨팅 시대로 눈을 돌린 것이다.

엣지컴퓨팅 개념은 지난 2016년 4월 인텔과 화웨이가 공동으로 제기했다. 당해 말 화웨이와 인텔, ARM, 중국과학원 선양연구소, 썬더소프트(Thunder Soft) 등 기업이 엣지컴퓨팅연맹을 설립하면서 구체화됐다. 연맹은 엣지컴퓨팅 표준화와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 당시에는 크게 보급되지 못했지만 최근 인공지능(AI), 5G 산업이 확산하면서 2017년 이후 열기가 더해졌다. 중국 3대 통신사도 엣지컴퓨팅 연맹에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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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AI와 5G가 더해지면 엣지컴퓨팅의 실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웨이는 AI 칩을 통해 엣지컴퓨팅 기술을 증강하고 AI 기능을 더해 설비 등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