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재활용 로켓 세 번째 발사 성공

우리나라 '차세대 소형위성 1호'도 실려

과학입력 :2018/12/04 09:19    수정: 2018/12/04 09:30

일론 머스크의 우주 개발 회사 스페이스X가 하나의 로켓을 재활용해 세 번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스페이스X의 블록5 팔콘9 로켓이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 부스터는 지난 5월과 지난 8월에 위성을 우주에 보내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세 번째로 재활용되는 로켓이다. 로켓을 계속해서 재사용하는 것은 신속하고 저렴한 우주 비행을 위한 일론 머스크의 비전 중 하나다.

스페이스X가 하나의 로켓을 재활용해 세 번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발사 후 8분 만에 ‘블록5’ 팔콘9 로켓은 무인 항공기의 목표물 안에 완벽하게 되돌아 왔다. 이 로켓은 점검과 정비 과정을 거쳐 다시 네 번째 발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향후, 로켓의 페어링 또는 노즈콘 재활용도 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도 몇 차례 페어링 재활용을 시도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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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은 `SSO-A'라는 프로젝트를 위해 발사됐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17개국 34개 기관이 개발한 총 64개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위성 군단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도 포함되어 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2년 동안 상공 575㎞ 저궤도를 돌며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