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연휴 '스미싱' 문자 주의 당부

17일부터 주의 문자 발송 예정

방송/통신입력 :2018/09/16 12:00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확인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16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다.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의 앱 설치를 유도해 금융, 개인 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2016년 대비 61% 증가한 50만여건이 탐지됐다. 올해 발생 건수는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만여건에서 16만여건으로 일부 감소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계기로 안부 인사, 택배 배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마트폰 문자 로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하는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피해에 대한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스미싱 사례

스미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세지의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한다면 스미싱에 의한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통신사업자 36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총 5천363만 명을 대상으로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과 스미싱 번호중지 및 차단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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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다음달 동안 각 금융협회와 중앙회, 5천여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 비대면 거래 이용자에게 금융사기 수법과 대응 방법 등을 집중 안내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중에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과 악성 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