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예산 20조원 첫 돌파

연간 1% 대 증가율서 3%대로…데이터·AI·수소경제, 혁신인재양성 집중 투입

과학입력 :2018/08/28 16:38

국가연구개발사업(R&D)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정부 R&D 예산이 2018년 대비 3.7% 상승한 20조3천997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정부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3년간 1% 대 R&D 예산 증가율을 벗어나 3% 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년도 R&D 예산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치는주요 R&D 16조3천522억원과 일반 R&D 4조475억원 등 총 20조3천997억원이다. 일반 R&D는 5년 이상의 중장기 대형, 미래성장동력, 기초연구 등 주요 사업과 인문사회 분야 R&D, 대학교육 국방 R&D 등이다.

주요 R&D와 연구기관 운영경비 16조3천522억원은 지난 6월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예산 15조7천810억원보다 5천712억원 증액된 수치다. 또 올해와 비교해서도 5천807억원 증액됐다.

증액된 주요 분야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혁신성장을 위한 데이터·AI·수소경제, 혁신인재양성 분야다.

구체적으로 기초연구확대는 올해 1조4천200억원 내년도에는 1조6천900억원, 데이터·AI경제는 올해 3천467억원에서 내년 4천211억원, 수소경제는 올해 383억원에서 내년 796억원, 혁신인재양성은 신규로 280억원이 책정됐다.

삶의 질 향상 분야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지진 화재 해양사고 구조기술, 독성물질 피해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미세먼지 대응 등의 R&D를 중점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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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기정통부 예산 중 R&D 예산은 7조58억원으로 올해 6조7천357억원보다 2천701억원(4%) 증액돼 내년도 정부 R&D 전체 규모의 34.3% 수준이다.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0조4천억원으로 확대된 국가 R&D 예산이 제대로 필요한 분야에 지원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국가 R&D 혁신방안,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안 등 정부 R&D 효율화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