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판매 부진 극복 안간힘

전시공간 확대 이어 사양 강화 모델 출시

카테크입력 :2018/08/27 10:34    수정: 2018/08/27 12:04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판매 부진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G70은 지난 7월 한 달간 890대가 판매돼 전월(6월) 대비 14.0% 하락했다. 평균 1천대 월 판매를 기록했던 1월~4월 대비 떨어진 실적이다.

제네시스가 제시한 G70 연간 국내 판매 목표량은 1만5천대다. 만일 8월부터 12월까지 1천대 이상 월 판매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판매 목표량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G80과 EQ900의 판매 실적도 부진하다.

G80의 올해 1월~7월 누적판매량은 2만2천565대로 전년 누계대비 6.9% 떨어졌다. 같은 기간 EQ900은 지난해보다 27.1% 하락한 5천646대가 판매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제네시스는 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인천공항 제네시스 전시존'을 마련하고, 반자율주행 사양이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2019 G80'을 내놨다. 고객 소통과 사양 강화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인천공항 전시존에 G70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는 인천공항 방문객들이 쉽게 G70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시승신청 및 구매상담 안내까지 책임지는 큐레이터까지 배치했다. 이는 기존 인천공항 내 자동차 전시공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판매 부진 요인으로는 차량의 연식 노후화가 꼽힌다. EQ900는 지난 2015년, G80은 2016년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에 제네시스는 내년 G80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디자인 일부가 적용되고, 자율주행 사양을 기존보다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부진한 G80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9년형 모델을 27일 출시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빔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가 모든 트림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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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첨단 사양을 추가해 안전성과 고급감을 높였다"며 "또한 각 엔진별 트림과 선택사양을 조정해 고객이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자신했다.

제네시스는 앞으로 기아차 더 K9,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 경쟁을 펼처나갈 계획이다. 내년 이후부터 SUV 라인업 출시를 진행하고 2020년 또는 2021년에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한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네시스 2019 G80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