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라타, MLCC 가격 20~30% 인상

하반기 가격 상승세 이어질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12 10:46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 제품 등에 쓰이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가격이 하반기에 오를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높이면서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MLCC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 무라타(Murata)는 최근 MLCC 가격을 20%에서 30% 가량 인상했다.

이 매체는 일본 내 소식통을 인용해 무라타의 결정에 업계 3위 TDK, 4위 타이요유덴 등 일본 업체들도 가격을 조정하는 한편, 야게오(Yageo) 등 대만 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1위인 일본 무라타가 양산하는 MLCC. (사진=무라타)

MLCC는 현재 스마트폰과 자동차 외에도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곳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제한돼 있어 가격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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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4~5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MLCC 시장 점유율은 무라타 44%, 삼성전기 21%, TDK 15%, 타이요유덴 14%, 야게오 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