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MLCC 공급 부족 지속"

마우자 일렉트로닉스 다프니 티엔 부사장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15 17:38

박병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전자부품 유통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다프니 티엔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MLCC가 올해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먼저 모바일용 MLCC 수요에 대해 티엔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한대당 MLCC의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프니 티엔 마우저 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천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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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 부사장은 "똑같은 대수의 차를 생산하더라도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연결 등 수 많은 기능이 포함된다"며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로 전장용 MLCC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어 "많은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범용부품보다는 더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전용부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며 "신규 캐파(생산능력) 증설은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부품 생산을 중단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부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부품업계 동향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