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3D프린팅 공정에 블록체인 적용 특허 출원

출력물 품질 검증-검사 방식으로 활용

디지털경제입력 :2018/07/05 10:14

글로벌 제조업체 제네럴 일렉트릭(GE)이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5일 3D프린팅 인더스트리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GE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자사 공급망에서 3D프린팅 출력물을 검증, 검사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특허청이 최근 공개한 특허 지원서에 따르면 GE는 해당 특허를 지난해 12월 19일 출원했다.

GE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자사 공급망에서 3D프린팅 출력물을 검증, 검사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사진=GE 유튜브 캡쳐)

GE가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주요 배경은 3D프린팅 출력물에 대한 신뢰성 확보다.

3D프린팅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장비와 설계도만 있다면 제품을 출력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시장에 나온 3D프린팅 제품 품질을 규정할 수 있는 인증기관이 없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구별이 어렵다는 점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3D프린팅 출력물이 자동차나 항공기 부품으로 바로 사용된다면 기업은 물론 소비자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GE는 특허 지원서에서 “현재 적층제조 시스템은 제작된 제품이 적절하게 인증 받았는지 확인하는 검증 및 검사하는 시스템 부분이 부족하다”며 “적층제조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한 최종 사용자는 해당 제품이 올바른 파일과 적절한 장비로 생산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적층제조는 3D프린팅을 일컫는 또 다른 용어다.

GE의 이번 특허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적절한 검증과 검사 과정을 거친 3D프린팅 공정 이력을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방법으로 3D프린팅 제조 공정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으며 위조 제품은 줄이고 투명성과 가시성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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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이번 특허 출원으로 블록체인 활용 분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미 항공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교통 및 물류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블록체인 물류연합(BiTA)에도 가입했다.

이밖에 해당 특허는 3D프린팅 공정으로 생산된 기계 부품 외에도 의료, 식품 제품에 대한 품질 검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