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 가미된 웹소설 플랫폼 출시

콘텐츠 추천에 빅데이터 적용...출시 기념 공모전 개최

방송/통신입력 :2018/07/03 10:25

KT(대표 황창규)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웹소설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용자 정보 보호와 함께 펀딩 시스템 구축, 표절 확인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블라이스는 웹소설 작가들이 직접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 등록,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지난달 18일 작가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달부터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 웹 소설이 연재되고 있다.

KT는 이용자가 작품을 선택하는 시간을 줄이고 콘텐츠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블라이스에 빅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을 적용했다. 장르, 태그 등 작품과 기본 정보를 비롯해 작품 속 문장으로 취향을 분석해 독자가 좋아할 만한 작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도 도입됐다. 작품 데이터베이스, 구매 내역과 같은 플랫폼 내 주요 정보를 KT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으로 저장해 작가와 이용자의 정보를 보호한다. KT 블록체인은 문서 저장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술로 지난 2월부터 BC카드의 가맹점 계약서 등 각종 전자 문서 관리에 적용됐다.

KT(대표 황창규)가 웹 소설 플랫폼 ‘블라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KT는 블라이스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소설 원본이 저장돼 작품 간 표절을 확인할 수 있고, 작품 단위 펀딩 시스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이스는 작가들의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편집 ▲판매 금액 세부 설정 ▲출판사 권한위임 설정 ▲판매, 정산내역 ▲작품 별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소속 작가들에게는 창작 지원금 지원을 지급하는 등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블라이스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 하거나 PC에서 블라이스 URL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블라이스 가입 시 2천원 상당의 작품 소장권을 증정하고 작가 정보를 등록하면 스타벅스 기프티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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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담당 상무는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근간으로 작가들에게는 독자들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독자들에게는 양질의 작품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KT는 1인 창작자들이 블라이스에 와서 많은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블라이스 출시를 기념해 총 상금 3억원 규모의 KT 웹소설 공모전을 다음달 10일까지 개최한다. 판타지, 로맨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상금과 선인세 지급을 비롯해 웹툰 제작, 영상화 판권 판매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