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 3만명, 대진침대 매트리스 불안 없앤다

과기정통부, 매트리스 수거 집배원 안정성 확보 강화

과학입력 :2018/06/15 18:32

내일(16일)부터 이틀간 우체국 직원 3만명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 검출 논란을 빚은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집중적으로 수거한다. 대진침대가 우정사업본부에 매트리스 수거를 요청한 리스트에 따라 우체국 직원 3만명과 함께 차량 3천200대를 투입키로 한 것이다.

또 산하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매트리스 집중 수거 작업을 시작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거 작업자와 차량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나섰다.

15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라돈 침대를 두고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 우정사업본부 전 직원이 솔선수범해 매트리스 집중 수거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거 작업으로 고생하는 집배원과 집배 차량은 사전 사후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매트리스 수거에 앞서 대진침대가 요청한 리스트를 바탕으로 지난 12일 소유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밀봉비닐을 우체국택배로 발송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밀봉비닐은 방사성물질을 99% 차단할 수 있다.

국민 불안 해소와 매트리스를 수거하는 우체국 직원의 사후 안전까지 챙긴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언안위는 수거 작업시 행동요령을 사전에 교육을 진행했고 수거 작업에 쓰인 방진 마스크와 장갑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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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원안위는 전국 32개 수거거점 현장에 180여명의 인력과 방사선 계측장비 200여대를 투입해 작업자와 작업차량의 방사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매트리스 수거 작업 직원의 건강과 함께 대국민 우정 서비스에 쓰일 차량 역시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본부장, 지방우정청장, 우체국장 등 관리직부터 솔선수범해 신속한 수거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