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네트워크에서는 스몰셀 중요성 커져"

에릭슨엘지 "2021년 전체의 20% 차지할 듯"

방송/통신입력 :2018/05/31 15:29

"지금까지 10명의 사용자 중 6명이 실내(인도어) 통신 품질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제시했다. 5G 통신에서는 새롭고 진보된 스몰셀 제품과 솔루션이 필요하다."

정우철 에릭슨엘지 실장은 3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 퀘스트 포 이지 2018' 행사에서 스몰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4G 시절부터 스몰셀에 대한 논의는 많이 나왔지만 LTE 기반 스몰셀 시장규모는 크지 않다"며 "그러나 5G부터는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전체의 20%가 스몰셀이 될 것"이라며 "LTE에서도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 인빌딩 중계기 솔루션으로 실내를 커버하는 데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에릭슨엘지 실장이 3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 퀘스트 포 이지 2018'행사에서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우철 실장은 5G 네트워크가 구축됐을 경우 실내 커버리지 구축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2G부터 3G에 이어 4G LTE까지만 해도 문제없었던 실내 통신이 5G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최근 지어진 건물 특성과 높은 주파수 대역 때문이다.

정 실장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절연이나 자외선 차단 등 특수한 기능이 있는 유리창을 많이 쓴다"며 "이러한 유리창은 이동통신 전파가 투과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다.

5G 전파가 밖에서 실내로 들어오면서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LTE에서 가장 높은 주파수는 2.5GHz인 반면 5G는 3.5GHz에서 시작해 주파수가 높아진다"며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피더(feeder) 손실이 커진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LTE의 경우 제일 넓게 쓰는 주파수 폭이 20MHz인데 5G는 100MHz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수동 소자 상호 변조 왜곡(PIM)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PIM 현상은 2개 이상의 신호 주파수들이 서로 간섭을 일으켜 발생하는 왜곡 현상을 의미한다.

5G가 실내에서 4×4 마이모(MIMO)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다. LTE까지는 2×2 MIMO였기 때문에 케이블이 하나만 들어간 건물들이 많았다. 그러나 4×4 MIMO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이 두 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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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는 LTE부터 랜케이블로 연결되는 라디오 닷(dot)이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케이블로 4×4 MIMO 신호를 제공하는데다 랜케이블로 연결되기 때문에 설치나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 실장은 "5G 초기 구축은 NSA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결국 나중에는 SA 표준을 따라야 하는데 그러면 커버리지에 문제가 생긴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4G에 할당된 주파수 일부를 5G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