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뉴 스포티지 공개

ADAS 사양 신규 적용, 하반기 출시 예정

카테크입력 :2018/05/24 08:33

기아자동차가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되는 ‘뉴 스포티지’ 실내외 이미지를 23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뉴 스포티지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뉴 스포티지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48볼트(V) 고전압 배터리, 0.46kWh 용량 컴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 마일드 하이브리드용 스타터 제너레이터, 요소수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기아차는 요소수 시스템이 들어간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이산화탄소 발생확률을 최대 4% 가량 낮출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뉴 스포티지는 유럽 기준으로 기존 1.7리터 CRDi 디젤 엔진 대신, 1.6리터 U3 CRDi 엔진이 탑재된다. 트림에 따라 이 엔진의 출력이 최소 115마력(ps)에서 최대 136마력까지 늘어난다. 상위급 트림에서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채용된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 때는 이와 다른 전략이 나올 수 있다.

뉴 스포티지는 헤드램프, 리어램프, 범퍼에 변화를 줬지만, 기존 스포티지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인상을 준다. 유럽에서는 19인치 휠이 장착된 GT 라인 모델이 출시되는데, 이 트림이 국내에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는 기아차 뉴 스포티지 (사진=기아차)
기아차 뉴 스포티지 뒷모습. 최고급 GT라인 사양이다. (사진=기아차)
프레임레스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기아차 뉴 스포티지 실내 (사진=기아차)

뉴 스포티지는 기존 스포티지에 장착되지 않았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채용된다. 기존에는 긴급제동시스템만 들어갔지만, 뉴 스포티지는 정차 기능이 제공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부주의 경고 등이 적용됐다.

실내를 살펴보면, 차선이탈경고 또는 차선이탈방지보조 기능 실행 버튼이 마련됐다. 기아차는 이 버튼이 어떤 용도로 활용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기아차는 뉴 스포티지 실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에어컨 송풍구와 이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프레임레스(프레임이 없는 형태) 형식으로 바꿔 통일감을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기존과 같이 7인치 또는 8인치로 제작된다.

관련기사

기아차는 아직 뉴 스포티지의 국내 판매용 사양과 가격 등을 밝히지 않았다.

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5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차종, 순수 전기차 5차종, 수소연료전지차 1차종 등 총 16차종에 이르는 친환경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차의 첫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모델은 오는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