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유럽서 첫 밀리언셀러 달성 '청신호'

올해 1월~4월동안 36만4천대 판매, 전년比 7.1% 증가

카테크입력 :2018/05/17 16:26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에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는 '밀리언셀러' 브랜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누계 대비 7.1% 증가한 총 36만4천945대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월 평균 9만1천대를 판매하는 것과 같은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이 추세대로 볼 때 올해 사상 첫 밀리언셀러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유럽시장 판매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친환경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2018 (사진=현대차)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된 기아차 니로 EV (사진=지디넷코리아)

2015년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모델은 쏘울 EV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뿐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해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량이 추가되면서 유럽 내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기아차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쏘울 EV 전기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럽에서 2천376대가 판매됐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1천391대가 판매됐고, 니로 하이브리드는 1만3천774대, 아이오닉은 9천569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량은 1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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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친환경뿐만 아니라 고성능, 유럽 특화 차량 출시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의 각종 환경 규제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친환경차가 유럽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WRC 제조사 부문 1위와 TCR 대회 연속 우승 등 모터스포츠에서의 승전보를 통해 유럽 고객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주력 차종과 친환경 차량들의 판매에 힘써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