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수출 100조 원 2028년까지 조기 달성하자"

김명준 SW정책연구소장 제안..."실무진 만들자" 주장도

컴퓨팅입력 :2018/04/11 23:46    수정: 2018/04/12 00:17

10년 후인 오는 2028년까지 소프트웨어(SW) 수출 1000억 달러(약 100조 원)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특단의 새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준 SW정책연구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SW·ICT총연합회가 주최한 '제2회 기관장 초청 4.0 스마트 혁신성장 정책 세미나'에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6년에나 SW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한다"면서 "이를 2028년에 조기 달성하려면 고도의 새 정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우리나라의 SW수출액은 약 2조 원이였다. 2017년에는 10조 9000억 원으로 증가, 연평균 성장률이 19.8%에 달했다.

김 소장은 "최근 4년간 SW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12.7%)를 적용하면 100조 원 SW 수출은 2038년이 돼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2028년으로 단축할 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준 SW정책연구소장이 한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일부 실현 방안도 제시했다. SW수출을 IT서비스, SW솔루션, 디지털콘텐츠 등으로 구분, 각 분야에 맞는 대응책을 찾자는 것이다. 또 각 영역별 10여명의 전문가 위주 워킹그룹(WG)을 결성, 수출 확대 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해커톤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김 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4.0 SW 혁신 성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4차산업혁명은 SW가 핵심인 지능정보기술로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한 김 소장은

산업적으로는 전 산업의 지능화로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중심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교육과 직업, 윤리와 문화 등에서 삶의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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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자리 전망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을 놓고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면서 "친 IT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SW라고 강조한 김 소장은 제조와 교육, 의료 분야 융합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ABCI가 중요하다고 밝힌 김 소장은 자동화, 최적화, 유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SW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차산업혁명과 SW중심회에 대응하는 '국가 SW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그는 SW를 사회혁신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사회혁신과 SW진흥법 개정과 친SW환경 조성 같은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준 SW정책연구소장(앞줄 맨 오른쪽)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제 2회 기관장 초청 혁신성장 정책 세미나'에 참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