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W·ICT총연합회, 2회 기관장 초청 혁신성장 세미나 개최

패널 토론회도 함께...개정 SW진흥법에 반영 의견도

컴퓨팅입력 :2018/04/11 18:00    수정: 2018/04/11 23:10

한국SW·ICT총연합회(상임의장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회의실에서 '제2회 기관장 초청 4.0 스마트 혁신성장 정책세미나와 패널토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3월 발족한 총연합회는 ▲산업간 기술 교류 및 협력 ▲현장 애로사항 신속해결 ▲신기술 우대 ▲가치보장 ▲창의현장 인재 육성 ▲판로 확대 ▲유니콘기업 창출 등 스마트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고용진 의원과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 국방연구원 강태원 국방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 하나같이 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풍연 상임의장은 개회사에서 ▲SW 사업대가 및 예산(편성, 발주, 수행) 제도와 유지보수 수의계약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려 가치보장체계 마련 ▲혁신 신기술(NET, NEP 등) 수의구매 제도를 전산업 분야로 확대 해 유니콘 기업 육성 ▲기업 R&D는 과목표 및 비용정산 등을 자율 및 도전으로 운영하고, 적시성과 연속성 보장을 통해 판로 등 전주기 연결형의 R&D 추진▲스마트시티 등 13개 혁신사업이 신기술 사업으로 분류 대기업 참여 허용, 이에 따른 대기업과 출연연 주도의 한 줄 서기 최저가 하도급 시장 회귀 우려 등 네가지 어젠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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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ICT총연합회가 주최한 '제2회 기관장 초청 4.0 스마트 혁신성장 정책세미나와 패널토의'이 11일 국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강태원 부소장은 인사말에서 "국방과학연구소는 하드웨어 중심 무기체계 개발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체계 개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개발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기술(M&S) 등 SW·ICT 기술이 국방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강연은 석제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과 김명준 SW정책연구소장이 맡아 각각 '4.0 R&D 혁신성장 정책'과 '4.0 SW 혁신성장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조강연후에는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패널로는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 회장, 조창제 한국상용SW협회 회장, 전희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 최정일 IT서비스학회 회장, 중기부 이재홍 벤처정책 국장, 국방부 권혁진 정보화기획 국장, 과기정통부 노경원 SW정책관이 참여했다.

좌담회 말문을 연 이재홍 중기부 국장은 과기부랑 협업해 업계가 필요한 게 있으면 지원하겠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등 SW와 하드웨어를 융합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일 IT서비스학회장은 열린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뤄야 한다면서 융합이 성과를 내려면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먼저 잘 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대가산정 등에 있어 절차적 공정성과 분배적 공정성도 강조했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은 과거에는 SW가 공짜였지만 이제는 HW가 공짜인 시대가 됐다면서 공공 정보화사업에 민간 투자를 허용(수익형 민간투자 사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사업을 놓고 일각에서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참여를 못해 결국 대기업의 공공 SW시장 참여 허용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SW공제조합을 이용하거나 금융기관과 손을 잡으면 충분히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진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국방부가 IT를 활용한 스마트 비행단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개방형 SW를 군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창제 상용SW협회장은 행안부가 전자정부 사업에 헤드카운팅을 없애겠다고 해 고무적이라면서 "과학기술정통부가 마련하고 있는 SW진흥법의 세부사항이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동계올림픽의 컬링 팀이 성과를 낸 것은 팀플레이와 함께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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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효근 IT서비스협회 전무는 과기정통부가 여론 수렴중인 SW진흥법에 파견계약을 허용하면 하도급 문제를 없앨 수 있다면서 이의 추가를 요청했다.

좌담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노경원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오늘 나온 이야기를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면서 "과기정통부가 마련한 'i-4.0'의 4가지 i중 마지막이 interaction(양방향 소통)이듯 민간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민간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