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부터 3D프린팅까지'…미래 첨단기술 한자리에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18'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8/04/03 14:09    수정: 2018/04/03 14:12

1천개가 넘는 생산제조 기술 분야 국내외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참가사들은 산업자동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중 큰 주목을 받은 분야는 협동로봇과 3D프린팅이다. 국내외 대기업, 강소기업들이 부스 가득 자사 제품과 시제품 등을 진열하고 고객을 맞았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오늘(3일)부터 오는 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SIMTOS(심토스) 2018’를 개최한다.

심토스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 기술 분야 전시회다. 올해로 18회를 맞았으며 매년 국내외 전문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가한다. 참여업체 분야도 다채롭다. 금속절삭과 금형가공 기술부터 공구, 부품, 소재, 캐드캠, 측정기기, 로봇, 3D프린팅 등까지 전통적인 제조기술에서 산업자동화를 이루는 차세대 기술까지 넓게 포진하고 있다.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생산제조기술 전시회가 ‘SIMTOS(심토스) 2018’가 열린다.(사진=지디넷코리아)

해가 갈수록 위용이 커지는 분야는 로봇과 3D프린팅이다. 올해도 국내외서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두산로보틱스와 한국화낙,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등이 특히 거대한 부스를 차리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부스 곳곳에 10kg 미만 또는 내외 가반중량을 갖춘 협동로봇과 큰 철제 부품도 들 수 있는 거대 협동로봇도 전시해 전시회 참관객과 고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협동로봇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갖춘 두산로보틱스는 부스 한 가운데 설치한 협동로봇들을 작동시키도 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협동로봇 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한 두산로보틱스는 일정 시간이 되자 부스 한 가운데 설치한 협동로봇들을 작동시켰다.

작업자 3명과 협동로봇 6대가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조립할 수 있는지 직접 시연하며 제품 기능을 설명하자 순식간에 70~80명에 달하는 참관객들이 두산로보틱스 부스를 에워싸듯 모였으며 일부는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들고 시연 장면을 찍거나 촬영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이 실제 4차산업 현장과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두산 협동로봇만의 강점을 내세워 향후 세계 무대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카로보틱스, 한화테크윈, 한국가와사키로보틱스, 유니버설로봇, 뉴로메카 등도 부스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동로봇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외 고개들이 부스를 찾자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제품 장점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다.

쿠카로보틱스코리아가 전시 부스에서 다양한 협동로봇을 전시해 작동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쿠카로보틱스는 현장에서 산업용 다관절 로봇제어 무선 솔루션 ‘레디투_파일럿(Ready2_Pilot)’과 클라우드 기반 협동로봇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카 커넥트(KUKA Connect)’를 소개하며 솔루션 제품군도 강조했다.

장길돈 쿠카로보틱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고 쉽게 운영되는 인간 협업작업 가능성의 최대치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든 분야 고객들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3D프린팅 기업들도 바쁘게 참관객들을 맞았다.

세계 3대 3D프린팅기업으로 꼽히는 3D시스템즈코리아, 스트라타시스코리아는 대형 부스를 차리고 자사 주요 3D프린터들을 전시했다. 플라스틱 외에도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3D프린터들과 소프트웨어들이 다수 소개됐다. 3D시스템즈코리아는 이날 현장에서 Figure4, FABPRO 등 신제품들도 선보였다.

2014년 3D프린팅 시장에 뛰어든 HP코리아도 두 기업 바로 옆에 큰 부스를 마련하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HP코리아가 3D프린팅 전문기업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 주변에 거대 부스를 마련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에이치디씨(HDC), 캐리마, 3D클라우드, 금속3D프린팅융합연구단 등 국내 강소기업들도 자사 3D프린터를 전시하며 고객을 끌어들였다. 일부 기업들은 3D프린터로 제품을 출력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에이치디씨의 마우리치오 코스타베버(Maurizio Costabeber) 대표는 직접 자사 부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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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과 3D프린팅 기업들 부스는 국내외 대형,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참관객으로 북적였다. 부스에서 공개 기술 시연이나 발표가 진행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집중했다.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고객들이 자사 기술에 관심을 보일 때마다 “생산 효율과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5일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 참관객은 약 10만명으로 예상된다. 국내만 9만5천명, 외국인도 5천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