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잠금해제, 얼굴·눈·손으로 간편하게

얼굴 인식 안되면 알아서 홍채인식, 인텔리전트 스캔 눈길

홈&모바일입력 :2018/02/26 05:11    수정: 2018/02/26 07:28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갤럭시S9이 더욱 강력해진 보안 수준을 지원하면서도 실제 사용할 때는 더욱 편리해진 점이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전격 공개한 갤럭시S9과 갤럭시S9+는 ‘인텔리전트 스캔(Intelligent Scan)’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따지지 않고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인텔리전트 스캔이란 얼굴 인식과 홍채 인식이 동시에 작동하는 원리다.

스마트폰 잠금해제 기본 설정을 얼굴 인식으로 했을 때 햇볕이 너무 쨍쨍하거나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리고 있을 때, 갤럭시S9 스마트폰이 알아서 스스로 이용자의 홍채를 읽는 방식이다.

복제가 불가능한 홍채 정보를 인식한 뒤 잠금을 해제하기 때문에 얼굴 인식을 하지 못한 뒤 추가적인 인식이라고 하더라도 보안 수준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결국 두가지 방식의 생체인식을 골라쓰는 셈이다. 특히 홍채 인식은 적외선(IR)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변이 매우 밝거나 또는 어두운 환경을 따지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9 출시 시점부터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가장 높은 보안 레벨을 갖춰야 하는 삼성페이 결제의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얼굴 인식과 홍채 인식을 결합해 보안 강도를 강화시키는 방법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지문 인식도 더욱 편리해졌다. 우선 기존에 지문 인식을 사용하기 위해 손가락을 16번이나 입력시키는 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갤럭시S9부터는 스와이프 형태로 적게는 1번, 많아도 3번만 입력하면 스마트폰이 정확한 지문 정보를 저장한다.

또 지문 센서의 위치를 옮겼다. 전작인 갤럭시S8의 지문 인식 센서는 카메라 바로 옆에 위치해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터치하는 경우가 잦았다. 또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기 일쑤였다.

반면 갤럭시S9의 지문 센서는 카메라 렌즈 밑으로 내려왔다. 덕분에 렌즈에 지문을 묻힐 일도 없고, 특히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있던 모양에서 지문 인식을 위해 다시 움켜쥐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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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손가락이 닿는 범위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잠금화면 해제에 사용하는 지문과 갤럭시S9 이용자가 별도로 관리하는 중요 정보를 담은 보안 폴더는 다른 손가락의 지문으로만 열 수 있게 설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