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찰수사-근로감독 어떻게 바꿨을까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사례집 발간

컴퓨팅입력 :2018/02/07 18:24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를 정리한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사례집은 국민안전, 국민생활개선, 경제활성화, 스마트행정 등 4개 분야 14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담았다. 각 기관의 사회현안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노력과 방법을 다루고 있다.

사례집은 일반인용 '내 삶을 바꾸는 공공 빅데이터(빅데이터 사례집)'와 실무자용 '행정을 스마트하게 바꾸다(빅데이터 활용 안내서)'로 나뉜다. 일반용은 이해하기 쉬운 문구와 삽화로, 실무자용은 분석기법과 활용데이터 및 시각화 방법을 기술하는 내용으로 각각 제작됐다.

일반인용 공공 빅데이터사례집 '내 삶을 바꾸는 공공 빅데이터'

사례 중 하나는 경찰수사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찰청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사례다. 범죄 사건현장을 기록한 '임장일지' 데이터를 활용했다. 임장일지는 사건해결을 위한 기초자료인데, 실제 활용하기엔 누적된 임장일지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컸다. 경찰청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례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피의자 여죄입증, 타지역 유사사건 수사를 가능케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실무자용 공공빅데이터 사례집 '행정을 스마트하게 바꾸다'

또 한 사례는 근로감독대상 사업장을 추려낸 고용노동부 사례다. 고용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의 고용, 산재사업장 정보와 건강보험공단 보험료 체납내역 등 데이터를 분석했다. 서면계약, 임금체불, 최저임금, 근로시간, 약자보호, 이 5대 취약유형을 종합지수화하고 반복적인 위법행위가 있었던 사업장을 우선 감독하는 식으로 활용했다.

이밖에도 행안부는 전라북도, 한국도로공사 등 사례를 언급했다. 행안부는 전라북도는 구급차 배치 및 운영 최적화 모델을 만들어 구조대상자 위치로 구급차가 도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국민생명보호에 직접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행안부는 한국도로공사 정보통신기술(ICT)센터가 도로 포트홀 발생과 유지보수 소요 예측 모델로 효과적인 도로관리 업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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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사례집을 공공빅데이터 홈페이지와 관련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각급 사이버도서관과 민간 온라인서점에 전자책 형태로도 등재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쇄 책자는 자치단체간 아이디어 공유와 지식확산을 위해 전국 지자체 빅데이터 업무담당자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영문판으로도 제작해 국제행사 및 귀빈방문시 활용할 방침이다.

행안부 배일권 공공데이터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우수사례를 발굴 및 공유해 정부혁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공공빅데이터 우수사례집 사례목록 및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