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바다에 빠진 사람들 구했다

인터넷입력 :2018/01/19 13:22    수정: 2018/01/19 14:23

드론이 파도에 휩쓸린 소년들을 구했다.

미국 IT매체 쿼츠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드론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북쪽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린 사람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드론이 바다에서 사람을 구조한 세계 첫 사례라도 전했다.

드론이 호주 바닷가에서 파도에 휩쓸린 사람들을 구해냈다. (사진=영상 캡쳐)

18일 오전 구조요원들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구조신호를 받은 뒤 이들을 찾기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자세히 보기)을 살펴보면, 이 드론은 바다에 떠 있는 사람을 찾아낸 다음 구조용 구명 장비를 떨어뜨려 두 명의 십 대 소년을 구구해낸다.

일반적으로 구조요원들이 구조 신고를 받고 바다에 있는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6분이 걸리는데, 드론이 이번 현장에 도착하는 데까지 7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드론이 바다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뉴사우스웨일즈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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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변가는 종종 상어의 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당국은 북부 해변에 있는 상어들을 감시하기 위해 2017년 34만 달러의 돈을 드론에 투자했다. 현재 이 드론 중 일부는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상어를 탐지하고 감시하고 있다.

'샤크스포터'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상어를 찾아내는 리틀 리퍼 드론 (사진=씨넷)

이번에 사람 구조에 활용된 무인항공기는 리틀 리퍼(Little Ripper) 드론이다. 이 드론은 인공지능과 신경망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알고리즘 ‘샤크스포터(SharkSpotter)’가 탑재돼 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상어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상어가 어디로 움직일 지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