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이어TV서 유튜브앱 사용 중지

웹브라우저로 우회해야 유튜브 이용 가능

인터넷입력 :2017/12/31 21:06

아마존 파이어TV에서 유튜브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예고된 일정이었던 2018년 1월 1일보다 앞당겨져 서비스가 종료됐다.

최근 미국 씨넷은 아마존 파이어TV에서 유튜브앱이 비활성화됐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파이어TV에서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보고 싶은 사용자들은 파이어폭스나 실크 같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한다.

외신은 어느 회사가 먼저 유튜브 앱 서비스를 종료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측이 강제로 유튜브 앱을 퇴출시켰을 수도 있고, 구글 측이 먼저 유튜브 앱 서비스를 종료시켰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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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구글은 이달 초에 2018년 1월 1일부터 아마존 기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쇼에서 유튜브 재생이 차단된 데 이어 아마존에서 출시한 스트리밍 셋톱박스 아마존 파이어 TV에서도 유튜브 지원이 끊긴 것이다.

구글 측은 이용자를 위해 아마존과 합의하려 노력했으나, 아마존이 구글의 콘텐츠 공유 기기 크롬캐스트나 AI 스피커 구글홈 등에 아마존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지원하지 않고, 지난달에는 스마트홈 기기 개발 자회사 네스트의 최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