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최초 5G 기반 자율주행 실험도시 구축

20Gbps급 5G 시험망, 5G통신 관제센터, 3D HD맵 등 5G인프라 마련

방송/통신입력 :2017/12/28 10:14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 주요 실험 구간에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케이시티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 면적 36만3000제곱미터(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이다. 도심과 자동차전용부, 교외부 등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다양한 실험공간이다.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세계 최초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긴밀히 협력해 케이시티에 ▲1GB 영화 한편을 0.4초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5G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5G통신 관제센터 ▲정밀도 20cm 이하의 3D HD맵 등 5G 인프라를 마련했다. 착공 세달여 만의 성과다.

케이시티 5G 인프라는 무선, 교환기 등 모든 구간에 빔포밍, 빔트래킹,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5G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이 케이시티에 5G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융합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5G자율주행 전초기지가 국내에 마련됐다.

해외에는 아직 5G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없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케이시티에서 관련 기술을 수시로 검증하며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국내 기업, 기관들에게 5G인프라를 개방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치열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속 ‘5G+자율주행’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5G는 차량-차량간 통신, 차량-IoT-관제센터간 통신 등 V2X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자율주행차는 5G인프라를 통해 사각지대의 차량 주행 정보 등 종합적으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주고받아 사고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예컨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아이가 있다면 가로등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가 위험 상황을 파악해 관제센터, 주변 자율주행차에 5G 통신으로 0.1초 내에 전달한다.

5G 인프라는 교차로 신호, 전방 공사, 사고 상황도 전달한다. 케이시티는 이 밖의 다양한 시나리오로 5G자율주행 최신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케이시티는 5G인프라, 첨단 실험 시설, 다양한 주행트랙 등 다른 국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보다 앞선 환경을 갖췄다”며 “국내 다양한 기업, 기관들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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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케이시티가 5G 자율주행 생태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신 기술로 5G 케이시티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SK텔레콤 비히클유닛장은 “K-City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관련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