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매출, 케이블TV '역전'

가입자 골든크로스는 '아직'

방송/통신입력 :2017/12/25 12:00    수정: 2017/12/25 13:48

지난해 IPTV 매출은 2조4천277억원으로 2조1천692억원인 케이블TV(SO)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가입자는 SO가 2015년 대비 16만명 증가해 1천389만명을, IPTV는 177만명 증가해 1천289만명을 기록했다. IPTV가 빠른 속도로 추격했지만, SO 가입자 수 증가로 골든크로스는 일어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6년도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5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홈쇼핑 매출 3조4천억원을 포함해 6조4천억원을 기록해 전체 방송시장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지상파방송사업자가 4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IPTV가 27.2% 증가했고, 유료방송 매체 간 경쟁심화로 SO는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지상파방송과 지상파DMB도 각각 2.5%, 4.1% 감소했다. PP는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IPTV와 PP는 수신료수입 증가, 홈쇼핑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늘어난 반면, SO는 수신료 수입 감소, 지상파는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

2016년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3만명으로 IPTV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17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 대비 SO는 16만명 증가(아날로그 △188만명, 디지털 +203만명), IPTV는 153만명, 위성방송은 9만명 증가했다.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은 8VSB 가입자 수가 증가해 전환율(79.7%)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송종사자 3만 6천명 중 PP가 약 1만 6천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44%)이며, PP 및 IPTV는 실적호조로 종사자가 증가(738명)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산업 분야별 실태 파악을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이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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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2016년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400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 된 것으로 ▲손익·재무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종사자 ▲프로그램 제작·유통 등 방송산업 관련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및 KISD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