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RV 선전에도 11월 전체 판매 14.7%↓

RV 11월 국내 판매, 전년比 11.5%↑

카테크입력 :2017/12/01 16:35

기아자동차의 11월 국내 RV 판매량이 늘었지만 전체 판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기아차는 1일 발표한 11월 판매 실적에서 국내 4만9천27대, 해외 21만616대 등 총 25만9천64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2% 소폭 상승했고,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6% 하락했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4.7% 떨어졌다.

RV 판매에서는 쏘울 판매량이 눈에 띈다. 쏘울은 11월 한달간 74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24.3% 뛰어올랐다.

스토닉은 지난 10월보다 19.6% 오른 1천302대가 판매됐지만, 목표량은 월 1천500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중인 니로는 전년 동월 대비 89.5% 오른 3천6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더 뉴 쏘렌토 외관 (사진=지디넷코리아)

쏘렌토는 전년 동월 대비 27.4% 오른 8천107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지난해보다 1.1% 오른 4천11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승세인 RV와 달리 승용 부문에서 고전했다. 승용 부문 전체 판매량은 1만9천2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 하락했다.

모닝은 전년 동월 대비 35.1% 하락한 6천10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팅어는 지난 10월보다 3.1% 하락한 718대 판매에 그쳤다. 형제격인 제네시스 G70 돌풍으로 스팅어 판매가 부진한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 454대, 해외공장 판매 12만 162대 등 총 21만 616대로 전년 대비 17.6% 줄었다.

11월 기아차 해외판매는 주요 지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모두 줄어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 해외공장 판매는 22.6%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스팅어는 북미와 호주 등에 대한 수출 본격화로 연중 최대인 총 5천472대가 해외로 판매됐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해외 판매 호조와 호평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내년 판매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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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6천822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가 3만 4천145대, 프라이드가 2만7천83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이 91만4천400대, 해외공장 판매가 110만3천709대 등 총 201만8천1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